경기도가 올 7월까지 ‘미세먼지·바이러스 제거 청정버스’ 실증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달부터 3개의 버스노선을 대상으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 청정버스 20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버스 천정에 설치되는 공기정화장치는 미세먼지 99% 이상, 바이러스·박테리아 등은 93% 이상 제거해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상세하게 설명하자면, 최초 프리필터에서 큰 입자먼지를 걸러내고, 다음 단계인 헤파필터(HEPA filter)를 통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최대 99%까지 제거하며, UV-살균램프를 통해 유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을 93%이상 제거한다. 또한 카본 필터(Carbon filter) 등으로 통해 불쾌한 냄새까지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실증 사업 기간, 환경부 인증 1등급 간이측정기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감시할 예정이며, 7월까지 성능 분석을 통한 사업성 검증이 완료되면 결과에 따라 도내 시·군에 청정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6600번 버스기사 A씨는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 이후 실내공기가 상쾌해졌다”며, “승객들도 만족해하고 있어 청정버스가 빨리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대근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시외버스는 자주 환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염된 실내공기를 안전하게 정화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밀폐된 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실증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버스를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