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내륙선이 반영되기를 염원하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내륙선이 반영되기를 염원하고 있다.

 안성시가 추진 중에 있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사업’과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 그리고 ‘평택~부발 철도사업’ 등 3개의 국가철도망 사업이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관내 철도 교통이 전무했던 만큼, 19만 안성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이다.

안성시에 따르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발표가 올 상반기 예정돼 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토교통부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을 의미한다. 5년마다 실시되고 있으며, 현재는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까지 발표된 상황이다. 

앞서 안성시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사업’과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계획’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에 요청했으며, 2019년 11월에는 신규 사업 건의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사업은 동탄에서 안성과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78.8km의 광역철도로 사업비 2조 3천억 원이 소요된다. 함께 추진 중인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은 광주에서 용인을 거쳐 안성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57.4km의 일반철도로 사업비 약 2조 4천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두 사업 모두 대형 국책 사업이다.

안성시는 본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 및 광역지자체와 함께 ‘국가철도 범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방자치단체장 업무협약 ▲시민서명운동 ▲국회토론회 ▲민관합동결의대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자체의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수도권 내륙선 철도사업과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이 반드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 협조하고 관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안성시는 평택~부발 철도사업이 2021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부발 철도사업은 평택에서 안성을 거쳐 부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53.8km의 일반철도로 사업비 1조 6천억 원이 소요된다. 본 사업은 이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성시 관계자는 “국가철도망 사업에 반영된다고 해서 무조건 사업이 실시되는 것은 아니”라며,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완료된 후에야  사업을 실시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시는 평택시와 공동건의문을 올리는 등 평택~부발 철도사업의 예타 선정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성시는 관내 철도가 건설될 시 수도권과 중부권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가 될 것이며, 수도권에 과밀화 된 교통 및 항공수요를 지방으로 분산시켜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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