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보건소 정신보건센터는 지난 3일 ‘사랑해 합창단’ 이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정신건강의 날 기념음악제’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제는 경기도가 주관했으며, 사랑해 합창단은 조현병(정신분열증) 등 우울증을 겪고 있는 21명의 만성정신 장애인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문화, 예술을 통해 정신건 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정신보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음악제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합창단은 이번 음악제 출전을 위해 매주 3회씩 3개월간 정신보건센터에서 안성시농협 합창단 지휘자(고희전)의 지도로 거위의 꿈, 섬집 아기 등의 합창 연습을 해 예선을 통과한 바 있다. 음악제에 참가한 합창단의 한 회원은 “노래를 부를 때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감소하고, 행복했다”며 합창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정신건강증진센터 양영애 팀장은 “조현병, 우울증 등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단원들이 적극적으로 잘해줘서 기쁘고,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합창단은 만성정신 장애인들의 사회재 활 및 치료를 돕기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정신 장애인을 위해 합창프로 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랑해 합창단은 매주 월요일 오전 보건소 회의실에서 정기연습을 하고 있으며, 합창에 함께 참여할 정신장애 인 및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문의 : 안성시정신건강증진 센터 678-5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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