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평택항에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홍보 캠페인’과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차량 무상 점검, 대기오염물질 배 출 관련 인근사업장 비대면 점검 등을 실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경기도, 수도권대기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충청남도 등 5개 기관이 체결한 ‘평택·당진항만지역 등 미세먼지 저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홍보’를 위해 평소 유동차량이 많은 평택항 동부두에서 민·관합동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내용을 홍보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동절기(12월 초 ~3월 말)에 시행되는 제도로, 이 기간에는 5등급 차량 상시 운행제한,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및 공사장 전수점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관리 등이 시행된다.

또한, 평택항 동부두 제4문 주차장에서 평택·당진항 출입차량과 평택시에 등록된 매연 저감장치 부착차량을 대상으로 필터 클리닝, 배출가스 점검 등을 무상으로 실시해 해당 차주가 자발적으로 차량을 관리하도록 한다.

이 외에도, 평택항 주변 산업단지, 발전소 등에 경기도와 충청남도, 수도권대기환경청, 금강유역청이 합동으로 이동식 측정 차량과 드론을 활용한 비대면 사업장 점검을 시행한다. 산업단지 내 사업장 주변을 측정 차량이 이동하며 실시간 대기오염을 확인하고, 드론을 통해 사업장 내부 시설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박대근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황해권 물류 중심지인 평택·당진항만 지역의 미세먼지는 수도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유관기관 간 적극적인 협약 이행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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