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2021년 2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에 박용희(朴容羲, 1884~1959) 선생을 선정했다. 

박용희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기독교 측 대표의 한 사람으로 경기도 및 충청도 지구의 연락책임자로 활약했으며, 3·1운동 후 체포된 민족대표 중 기독교 측 유족의 보호를 위해 노력하다가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후 1920년 북간도 룽징(龍井)에서 동포들의 민족의식과 독립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1921년 귀국하여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안성교회의 전도사로 취임했다.

또한, 1927년 2월에 자치론을 비판하고 절대 독립을 추구하는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독립운동의 민족협동전선으로 신간회가 창립되자 이에 가입하고, 신간회 안성지회를 창립하여 지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이듬해까지 안성 전역에서 활발한 사회변혁운동을 전개했다.

1929년부터는 서울과 목포, 순천 등지의 교역자로 봉직하면서 일본의 천조대신 부인, 궁성요배 반대, 신사참배 반대 등의 운동을 전개하다가 1940년 10월 일제 경찰에 체포됐고, 1942년 9월 30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으며,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 받았다.

2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성3.1운동기념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안성3·1운동기념관(678-247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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