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과수화상병 차단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긴급 동계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긴급 동계예찰은 지난 1월 1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1차 긴급 동계예찰에 이은 두 번째 긴급 동계예찰로, 앞선 1차 긴급 동계예찰 당시 평택시 소재 한 농가가 과수화상병 확진판정을 받자 예방차원으로 시행됐다.

경기도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배·사과나무 등의 잎이나 줄기가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검거나 붉게 말라 죽어가는 병이다. 당장 치료제가 없고, 전파 속도도 빨라 매년 발생 지역과 면적이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을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정 작업 시 작업도구는 70% 알코올이나 판매되는 락스를 20배 희석한 소독액에 담가 살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충 및 조류에 의한 병 확산을 막기 위해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약제 살포일, 전정 작업일 및 작업자, 과원 출입자 등 작업일지를 철저히 기록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적으로 747농가(390.5ha 규모)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으며 그 중 경기도에서만 150농가(85.6ha)가 과수화상병으로 인해 사과와 배를 매몰했다. 

만일 나무 가지 및 줄기에 궤양증상이 발생하는 등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1833-8572 및 각 지자체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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