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현덕면에 위치한 가사초등학교가 지난달 20일 동시집 ‘행복한 동그라미’를 출간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참여한 이번 동시집은 국립중앙도서관에 비치될 예정이다.

평택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가사초는 지난 1년간 ‘희망의 날개를 펴는 시인되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기별·학년별 슬로우리딩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문학 작품에 대한 이해력과 글쓰기 능력을 신장시켰다.

또한, ‘시와 예술이 있는 학교 공산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도서관 주변 벽화 그리기 ▲시와 그림이 있는 학교 공간 만들기 등 다양한 그리기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그림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교육 과정에 따라 가사초 학생들은 직접 시를 쓰고 시화를 그리는 등 동시집을 구성할 능력을 배웠으며, 동시집 ‘오줌 단짝’의 저자 한은선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행복한 동그라미’를 출간하게 된 것이다.

‘행복한 동그라미’는 4학년 정지원 학생의 ‘백년 나무’ 등 총 48편의 시로 엮어졌으며, 서툰 듯 보여도 꾸미지 않은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작가로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시 공책에 연습한 글과 그림이 책이 되어 나오니까 너무 신기하다”거나 “책에 실린 내 작품을 보니 부끄럽기도 하다.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정말 멋진 작품을 보여주고 싶다”는 등의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가사초등학교의 김년봉 교장은 “우리 학생이 동시집을 출간하는 과정을 통해 시를 창작하고 시화를 그리는 노력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것인지 깨달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프로젝트 학습 설계와 혁신적인 교육 과정 운영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욱 더 뜻깊은 학교 생활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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