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코로나 장발장’에 대한 대책을 마련,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긴급 생계위기 대상자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먹거리 공간조성’과 ‘생계지원’ 등 두 개 분야로 나눠 총 6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먹거리 공간조성’ 분야에는 ▲푸드마켓 내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복지시설 내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등 4가지 사업이 각각 시행된다.

평택시에서도 푸드마켓 3곳이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운영을 시작했으며,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부 받아 결식 위기에 놓인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제공하고 있다.

긴급 먹거리와 생필품이 필요한 도민이 푸드마켓 사업장을 방문하면 즉석빵, 음료수, 마스크, 위생용품 등 사업장 내 기부 물품 5종을 1회 우선 제공되는 방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굶주림으로 빵을 훔칠 수밖에 없는 ‘장발장’이 지금 우리 이웃이 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범죄를 정당화할 순 없지만, 배가 고파 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막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국가가, 사회가 할 일”이라며 대책 마련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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