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지난 2015년 1월, 통합 운영되던 공원녹지과를 산림녹지과와 공원과로 각각 분리하여 신설했다.

 
이에 따라 각 출장소(안중, 송탄)에서 맡았던 공원관리를 전부 ‘공원과’에서 통합해 관리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로 인해 업무의 일관성 및 통일성이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또한 공원관리를 3팀으로 나누어, 권역별로 세심한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권역에 위치한 공원과가 서부 지역과 북부지역 공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기 때문이다.
 
일부 시의원들도 업무의 통일성이 효율 증가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며, 이러한 결정에 대해 반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현재 평택시 지역 내 공원관리 인력은 총 13명으로, 관리1팀(남부) 5명, 관리2팀(북부) 4명, 관리3팀(서부) 4명이며, 각 팀별 인원에서 전기시설, 식생 등 업무가 재분할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권역별 공원 내 각 시설에 관한 관리 인원은 1명 내지 2명밖에 되지 않는다. 
 
평택시 전체 공원수가 250여 개 이상임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인력 배치는 공원 관리에 어려움을 준다.
 
이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권역별로 각 팀을 나누는 것이 아닌, 전기, 식생, 시설 등 각 업무별로 나누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예컨대 12월은 전기 담당 팀이 남부지역을 관리·점검하고, 식생 담당 팀은 서부지역을, 시설 담당 팀은 북부지역을 관리하는 방식을 채택한다면, 권역별 시민들의 민원도 파악할 수 있고, 업무 공유를 통해 신속한 조치도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택시는 인구 50만 이상으로 대도시 반열에 올랐으며, 이에 따른 맞춤 행정을 보여주어야 할 때가 됐다. 또한, 시민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동분서주(東奔西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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