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랄록시펜(본지 10월 14일자 3면 보도)을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가 추진된다.

 
지난 18일 경기도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공동 컨퍼런스를 제안 받아 ‘랄록시펜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18일 돔페제약(Dompe Farmaceutici. S.p.A) 및 이탈리아 대학연합 연구 컨소시엄(CINECA)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공동참여의향서와 비밀유지협약’을 체결했다. 
 
돔페제약은 현재 EU에서 지원하는 ‘슈퍼컴퓨터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Exscalate4CoV)’의 대표기관이며, CINECA 역시 동 프로젝트의 파트너 기관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경과원 외에도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등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양측 참여기관은 랄록시펜의 비임상·임상 시험계획 및 결과, 슈퍼컴퓨터를 통해 발굴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물질에 대한 정보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유럽에서 각각 연구가 진행되고 있던 랄록시펜에 대한 연구가 협력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공유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고 세계적 대유행의 종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돔페제약은 이탈리아 내 450명의 임상참가자를 대상으로 랄록시펜 및 위약을 7일간 투여 후 12주간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추적 관찰하는 내용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추진하고 있다. 
 
경과원 역시 지난 10월 초 아주대의료원을 주관기관으로 경기도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등이 참여하여 랄록시펜에 대한 연구자 임상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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