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게도 타인을 칭찬하는 기술을 가졌다. “오늘 머리가 더 예쁘네”라고 하거나, “옷이 어쩜 그리 잘 어울리니”와 같은 말이 습관화 되어서 상대방을 웃게 만드는 유일한 장점으로 날마다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매일 같이 누군가 한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서 칭찬하라! 조그만 일이라도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칭찬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호감이 가는 부분, 즉 남의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언젠가 긴 생머리를 자르고 짧게 머리를 자르고 파마를 했다. 예쁘게 잘 어울린다는 말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무반응에 의기소침하여, 며칠 후 생머리를 하여 묶었다. 그 또한 반응이 없었다. 표현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반발인지 그날 이후 모든 만나는 사람에게 작은 것이라도 칭찬을 해 주는 버릇이 생겼다. 처음에는 의구심을 품다가 반복되는 칭찬에 그들의 하루가 표정으로 보였다. 작은 칭찬송(song)이 감성을 자극하는 해피송이 되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칭찬의 중요성을 선인도 안 것이다. 어릴 때 숙제 검사가 있는 날은 “참 잘했어요” 글씨를 새긴 도장에 파랑 인주를 묻혀 꾹 눌러 주시던 담임선생님이 계셨다. 얼마나 기분 좋은 ‘참 잘했어요’인가, 지긋이 눈을 감고 회상해도 미소가 든다.
 
내게는 8년을 동거중인 반려묘가 있다. 눈빛과 울음과 표정과 몸짓으로 자신의 행복과 만족, 불만족 요구사항을 표현한다. 간식을 달라고 할 때 먹을 것을 앞에 두고 “기다려”라고 강하게 인내심을 가르친다. 두어 걸음 물러서며 입맛을 다시면서 기다리는 모습이 귀엽고 기특해 “먹어”를 빠르게 외친다. 
 
짐승이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고 행한다는 게 신기하다. “잘했어”를 연발하는 집사에게 그르렁의 물결이 인다.
 
칭찬은 다른 사람의 좋고 훌륭한 점을 들어 추어주거나 높이 평가를 하는 것이다. 
 
칭찬의 힘은 매우 긍정적이라는데 있다. 증폭과 확장, 즐거움, 자신감, 윈윈, 의식 개혁, 웃음꽃과 같은 무구한 길을 보게 하는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아무리 강조해도 해가 되지 않는 칭찬이란 고래 한 마리와 친구가 되어봄은 어떨까. 그 기쁨이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힘이 있어요.
 
“이래도 칭찬하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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