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 20일 서해대교 아래에 위치한 평택·당진항 내항관리부두 남·북방파제 2개소에 등대불을 점등했다고 밝혔다.

 
이 등대는 4억 원을 투입해 지난 3월에 공사에 착수했으며, 5층 건물 14m 높이의 부채꼴 모양의 곡선미를 살려 제작됐다. 
 
등대 불빛은 20km 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당진항 내항관리부두는 불법선박 단속, 해양 오염방지, 항로표지 관리, 해경 등 관공선 선박과 공사용 선박이 주로 통항하고 있다. 이에 평택해수청은 등대불 점등을 통해 등대 신설로 부근을 통항하는 선박에게 안전한 뱃길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인 평택해양수산청장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작은 등대 불빛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치고 힘든 생활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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