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지난 5일 보건소 내에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증상 구분이 어려운 호흡기 발열 환자들을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시설로 알려졌다. 
 
기존 의료 전달 체계에서는 코로나19의 위험성 때문에 발열, 호흡기 증상을 가진 환자가 일반 병원에서 진료를 볼 때 진료 거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가을·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대비하여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개소했다. 
 
시에서 운영하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정부가 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 개방형 클리닉으로 보건소 소속 의사가 호흡기 증상, 발열 등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일차 진료를 실시하여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2대의 음압 시설과 흉부 X-ray촬영이 가능하다. 단순 호흡기 질환이라면 동네 의원처럼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에는 바로 옆에 위치한 선별진료소로 이동하여 검체 채취를 진행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설치로 호흡기 질환과 코로나19에 대한 진료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코로나19와 증상 구별이 어려워 어느 곳을 방문해야 할지 몰라 고민했을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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