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260명에 이르던 도(道) 내 가정대기환자가 더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청은 지난 7일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추세로 전환되며, 가정대기 환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정례기자회견에서 “홈케어시스템 운영단과 병상배정팀, 그리고 도내 46개 보건소가 공동 작업해 안전하게 관리해 냈다”고 말했다.
 
홈케어시스템이란 지난달 28일부터 운영된 서비스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병원이송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어려워 가정대기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유무 등 건강 상태와 독립적 격리 가능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병상배정팀에서 홈케어시스템 관리 대상을 결정한다.
 
현재 경기도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에는 공중보건의사 3명, 간호사 9명 등 총 12명이 배치되어 있으며, 경기도청에서 주간 상근 및 야간 재택근무 형태로 24시간 확진자를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때 260명(8월 29일)까지 치솟았던 가정대기환자 수는 지난 7일 0명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여전히 병상이 부족하다고 밝히며, 코로나19 대유행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현재 경기도 15개 병원에 602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했으나, 그 중 85%에 달하는 512개의 병상이 이미 가동 중(7일 0시 기준)이며, 4개의 생활치료센터 역시 600명(6일 18시 기준)이 입소해 58.7%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역시 “경기도는 공공병원의 수가 적고, 병원 규모가 작아서, 유행이 갑자기 확산되는 시기에 대기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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