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지난달 25일 조선일보의 ‘민노총 집회 확진자를 광화문 집회자로 발표’기사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평택시는 기사가 나온 당일 해명자료를 발표했으나, 이로 인한 논란이 계속되자 31일 정장선 평택시장이 직접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65번 확진자 A씨의 정보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추정 감염경로를 ‘광화문 집회 관련’으로 잘못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역시 이를 토대로 A씨를 ‘8·15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3일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가 광화문 집회가 아닌, 보신각 집회 참석자로 밝혀지며 논란이 발생했다.  
 
광화문 집회가 보수 단체의 정부 규탄 집회였던 반면, 보신각 집회는 민노총의 기자회견 형식의 집회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25일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이 보도하자, 평택시는 당일 보도자료를 통해 “22일 기초 역학조사 당시 A씨의 ‘8·15 집회에 참석했다’는 진술을 오해하여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 통칭해서 발표했다”고 해명했다.
 
당일 4명의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A씨 역시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로 오해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논란이 가시지 않자, 지난달 31일 정 시장이 직접 보도자료 ‘어느 기초단체장의 소회’를 통해 다시금 해명을 시도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정 시장은 “(65번 확진자 관련된 잘못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민주당 시장이기 때문에 조작했을 것이라고 보도 한 것에 대해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며, “코로나19 현장에서 전쟁같은 업무에 정신이 없는 직원들은 정치를 생각할 겨를도,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과 동떨어진 곳에서 몇 안되는 정보만을 갖고 방역현장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자세를 지양해 줄 것”을 부탁했다. 
 
실제로 당시 정 시장이 A씨와 관련해 전달 받은 정보는 이름(김OO)과 거주지, 그리고 8·15 집회 참석자라는 기본적인 정보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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