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와 충남 아산시가 평택호와 아산만을 중심으로 한 양 지자체간의 핵심적이고 파워풀한 문화관광자원의 결합을 통해 수도권지역 최고의 외국인 창조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문화관광의 중요성이 커지는 지역분권 협력시대를 맞아 평택 및 아산지역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도내 지자체간의 문화관광 연계사업의 한계성을 넘어 광역 지자체 도시간 연계협력을 통해 서해안시대 최고의 외국인 창조 관광벨트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택시와 아산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한국의 빛과 소리에 취하다!’란 제목으로 평택-아산 외국인 창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평택, 아산의 문화관광자원의 개발 및 연계를 통한 차별화된 문화관광상품 개발 ▲양 도시를 연계한 투어형 도시관광 콘텐츠모델 개발을 위해 시도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평택에는 한국소리터, 아산에는 온양민속박물관 등이 이미 조성되어 있으나, 활성화가 덜 된 문화공간에 대한 콘텐츠 접목을 통한 핵심 관광거점화 시도는 물론, 지역주민들이 문화 창조인력으로 참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테마마을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을 위해 평택시와 아산시는 총 30억원(국비 27억원, 지방비 3억원)의 예산을 투입, 2013 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단계별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한국농어 촌공사 충남지역본부에서 기획재정부 및 농림수산식품부 주관으로 열린 ‘2013년 자치단체간 연계협력사업 심사회’에 참석, 사업설명회를 마쳤다.

이 자리에서 평택시와 아산시는 관광자원연계사업으로는 관광자원연계를 위한 전문 연구자들(문화계획가 포럼 연계)의 참여를 통한 중장기 지역창조관광 전략개발 연구를 추진(2013년) 하고, 평택과 아산의 자전거도로를 연계하는 자전거 투어상품개 발운영(2014년 이후), 국내 대표 온천축제의 아산 유치에 따른 외 국인 패키지 투어 프로그램 개발 (2013~2015년) 계획을 밝혔다.

또한, 문화공간 연계사업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가 지영희 선생을 기념하는 평택호 한국소리터에서 경주, 정동극장처럼 외국인을 위한 퓨전국악 상설공연을 제작해 공연하고, 소리터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전통국악, 전통악기 등의 체험형 전시콘텐츠의 개발 설치(2013년 기획, 2014년~2015년 설치운 영)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국립민속박물관을 능가하는 전시물을 확보하고 있는 온양민속박물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상시 방문에 대응하기 위한 상설 공연을 기획, 공연하고, 온양민속박물관의 민예관을 리모델링해 전시콘텐츠를 외국인 방문객의 수요에 맞춰 개발, 전시(2013년 기획, 2014년 전시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 다.

이 뿐만 아니라 지역매출 연계 사업으로, 소리마을, 온등마을의 주민과 지역거주 예술인들이 흙 오카리나, 온등, 전통악기, 공예품 등 다양한 기념상품을 개발하고, 브랜드화를 위한 연계상품 개발을 통해 상품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인 판매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창조관광 협동조합’ (2014년 설립)설립 계획안도 내 놓았다.

한편,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시와 아산시가 연계협력사업으로 응모한 ‘외국인 관광객 한국의 빛과 소리에 취하다!’란 주제의 평택-아산 외국인 창조관광 활성화 사업에 대한 정부의 결정은 이달 중 결정될 예정으로, 이 사업은 도내 지자체간이 아닌 광역 지자체간 문화관광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만큼 선정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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