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 등 일행이 지난 7일 오후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복귀를 요구 하며

 
 
철탑 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장을 방문, 농성자들과 면담하고 건강을 위해 내려올 것을 권고했다.

이날 철탑 농성장 방문에는 은수미 국회의원과 ‘나꼼수’의 정봉주 전 국회의원, 명진스님,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박사 등이 차례로 고가 사다리차를 이용, 철탑에 올라 농성중인 문기주·복기성·한상균 씨 등 3인을 만났다.

문 전 후보는 오후 3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해 명진 스님과 3시 40분쯤 철탑에 올라 약 40여분간의 대화를 나누고 4시 20분께 내려왔다. 철탑 면담 전 기자들과 만난 문 전 후보는 “고압선이 흐르는 철탑은 건강에도 해롭고, 실제로도 건강이 안 좋다고 들었다”며 “지금까지 미해결된 것은 사회와 정치인의 책임이며, 오늘은 건강을 생각해 이제 그만 내려올 것을 설득하러 왔다”고 방문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전 후보는 “여야 협의체를 구성해 어제(6일) 처음 만나 상견례를 가졌고, 다음주(14일) 에 두 번째 협의회를 가질 예정으로 앞으로 여야 협의체를 통해 문제해결과 국정조사 등을 계속 요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농성자 면담을 위해 철탑에 올랐다.

 40여분간의 면담을 마치고 철탑을 내려온 문 전 후보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몸을 추스르는 것이 먼저다”라며 “환경자체가 너무 열악해서 내려오라고 최대한 간곡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농성자들은 지금 상태로는 내려 갈 수가 없으 며, 회사측에서 교섭에 나서거나 여야협의회를 통한 구체적인 논의나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게 된다면 그때는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전 후보는 “해법은 협의회에서 논의하더라도 시급히 내려와 건강을 챙기는게 우선”이라며 농성자들의 건강 악화를 우려했다.

한편, 쌍용차 해결을 위한 여야 협의회는 새누리당에서는 최봉흥 의원을 간사로 해,평택출신 원유철의원, 이재영 의원과 민주통합 당에서는 홍영표 의원이 간사를 맡고 은수미 의원, 김기식 의원이 각각 협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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