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까다롭기로 알려진 평택시 송탄출장소 직원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있다.

출장소사거리에서 지장초등학교 방향으로 약 100여m 내려가면 평택시 관광특구로 16(서정동)에 위치한 탕·전골·생고기 전문점 ‘서울옥’이 바로 그 주인공. 서울옥에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갈비탕과 설렁탕은 물론 최고품 국내산 한우 생고기를 맛볼 수 있다.
 
주인 전계현(58)씨는 15년째 이 자리에서 매일 같이 가마솥에 사골을 고아 진한 육수를 우려낸다.
 
그는 “어떤 집은 분말로 국물 맛을 낸다는데 저희는 어떤 첨가물도 없이 정직하게 뼈를 고아 국물을 낸다”며 깊은 육수 맛의 비결을 소개했다.
 
뽀얀 국물이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엔 살점 두툼한 갈빗대와 그 위로 인삼, 대추 등의 고명이 정갈하게 올라가 있다. 
 
얇게 찢은 살코기가 한 움쿰 담긴 맑은 설렁탕 한 그릇을 받아들면 주인장의 정성이 오롯이 전해진다. 게다가 서울옥에선 탕을 주문하면 즉석에서 가마솥 밥을 지어준다는 게 특징.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갓 지은 밥과 구수한 누룽지까지 맛보면 ‘고향의 맛’이란 생각이 절로 난다.
 
탕과 함께 식탁에 오르는 배추김치, 파김치, 총각김치, 오이소박이, 깍두기 등 다양한 김치와 밑반찬은 주인장이 직접 담그는 걸로 유명하다.
 
서울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메뉴가 바로 국내산 ‘한우특수모듬’이다. 제비추리, 토시살, 치마살을 기본으로 때에 따라 살치살, 부채살까지 특수부위만의 고소한 풍미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아들 박준현(30)씨는 “손님분들이 제비추리, 치마살을 특히 많이 찾으신다”고 말했다.
 
점심, 저녁 가릴 것 없이 출장소 공무원들로 발 디딜 틈 없는 서울옥의 유일한 고민은 역시 코로나다. 주인 전씨는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다”며 “매상이 3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서울옥은 언제든 안심하고 찾아오셔도 된다”고 장담했다. 
 
 
경기도 평택시 관광특구로 16   ※가게앞 주차가능
예약전화  (031)668-6567  /  664-6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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