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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1  13: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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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가 통복 빗물펌프장 추가공사비 관련 감사관실 감사를 두 달여 간 펼친 끝에 담당 부서와 담당자에게 엄중 주의 조처를 내렸다.

 
20억 원 이상의 추가공사비가 발생한 사안에 대해 이 정도의 조치가 과연 합당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도시 주택국 산하 도시개발과가 통복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과정 중, 통복천 빗물펌프장 건설을 하면서 공무원의 부주의와 비전문성으로 인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중차대한 결과가 초래됐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공무원이 없다는 사실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더구나 작년 말에 국·과장이 이 사실을 알고서도, 금년초에 담당 팀장이 사무관으로 승진했다고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러다 보니 이번 감사 조치는 미리부터 예견된 결과에 불과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번 일이 발생한 후에 도시 주택국장이나 도시개발과장 등, 관련 부서의 책임자들은 책임회피에 급급하거나 나 몰라라 식의 태도로 일관했다. 평택시 도시개발업무가 대폭 늘어나 힘들다는 핑계만 댈 뿐 재발 방지나 책임소재 규명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의지나 약속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공무원이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실수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수가 시민의 혈세를 크게 낭비하는 사고였는데도 별다른 처벌이나 개선책 없이 어물쩍 넘어간다면 세금을 내는 시민 입장에서는 크게 노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평택시의 인사관리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묵묵히 열심을 다해 일하는 공무원들을 위해서라도 인사시스템의 정비가 필요하다. 승진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문제점이 드러났다면 다시 한번 점검하는 절차를 밟아 인사관리를 한다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승진하는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감사 결과나 인사 결과를 볼 때, 인지상정을 앞세운 무리한 제 식구 감싸기의 모습으로 보여 씁쓸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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