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대, 30대 청년들은 자신들을 과거 'IMF세대‘와 같이 ’코로나 세대‘라 칭하며 여러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여러 지자체에서 청년지원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안성시도 마찬가지다. 

 
청년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고용불안정과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20~39세까지의 고용률이 작년 67%였던 것에 반해 금년에는 65.3%로 작년대비 1.7%하락하며 얼어붙은 고용시장의 현실을 보여준다. 게다가 고용불안정이 오래갈수록 청년들이 심리적으로, 사회적으로 위축되며 취업을 포기하는 등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청년일자리사업 뿐 아니라 청년들의 문제를 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청년지원사업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청년지원사업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평택시다. 평택시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복지팀’을 따로 두고, ‘청년면접대여사업’, ‘청년구직자 교통비 지원사업’, ‘니트청년 발굴 및 지원사업’처럼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과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과 같이 청년들을 위한 심리상담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안성시에서도 청년지원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이를 전담하는 팀이 존재하지 않는 관계로 청년들의 어려움에 바로 답해주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안성시는 청년기본소득업무와 청년일자리사업, 청년희망통장 등 기본 사업들만 운영하고 있고 그마저도 타 부서에서 전담인원 없이 다른 업무와 병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담당부서에서는 청년복지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하반기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안성시에도 청년전담팀이 만들어지고 청년지원사업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라도 안성시가 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 청년들은 하루가 아쉬운 상황이다. 늦게 시작하는 만큼 안성시에서 청년들을 위한 제대로 된 복지사업이 나오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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