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안성시 국회의원이 국립 한경대와 한국복지대와의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한경대에 통합계획을 철회하고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4차산업 분야 전문학과 신설을 위한제2안성캠퍼스 조성을 한경대 측에 제안했다.  

 
이규민 의원은 “현재 한경대의 통합 추진은 안성시가 앞으로도 낙후될 거란 전망 하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관적인 지역 전망에 바탕한 통합 추진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안성은 현재 제2경부고속도로와 전국 최대의 휴게소, 스마트IC 등이 건설 예정이고, 향후 동탄-안성 고속전철, 평택-부발 철도노선이 실현되면 안성은 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인근에 용인 SK반도체클러스터, 평택 고덕산단 등 지리적 입지를 살피더라도 향후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면서, “이러한 전망을 공유한다면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평택 복지대와의 통합보다는 한경대 자체의 특성화, 전문화에 더 집중할 때”라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이러한 가능성들을 도외시한 채, 외형적으로 몸집만 키우는 대학 간 통합은 대학경쟁력 강화라는 목표의 실현에도 효과가 없다”는 것으로, “특히 복지대의 경우, 장애인을 위한 국내 유일의 전문대학으로서 장애학생에 대한 차별 없는 교육기회의 제공이라는 목적을 살핀다면 일반 4년제인 한경대와의 통합은 오히려 설립 목적에 역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이와 함께 안성 폴리텍대학을 지목, 대학경쟁력 강화와 지역과의 상생 사례를 제시했다. 즉 “안성 폴리텍대학의 경우, 산업구조의 변화에 발맞춰 올해 반도체융합캠퍼스로 조직과 학과를 전면 개편 운영하며 새롭게 특성화대학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안성시와의 협의를 통해 관내에 제2캠퍼스를 확장할 계획도 잡고 있다”면서, 한경대 측에 지역과의 상생과 시대요구에도 적합한 실효성 있는 대학경쟁력 제고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규민 의원은 “지역에 대학교 하나가 있고 없음은 공동체 구심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향후 한경대와 대학발전을 위해 얼마든지 함께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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