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찰서는 지난 19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 배수갑문 부근 해상에서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관광객에 의해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 75㎝, 둘레 22㎝, 무게 10㎏ 정도였다.
 
평택해양경찰서는 금속탐지기를 이용하여 체내 금속물 여부, 강제 포획 여부 등을 정밀 확인했으나, 불법으로 포획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상괭이 사체는 지난 20일 화성시청 해양수산과로 인계되어 처리됐다.
 
상괭이는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소형 돌고래로 최대 2미터까지 성장하며, 주둥이가 짧고 앞머리가 둥굴며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남해 연안과 동해 남부 연안에서 주로 출현하며, 서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
 
상괭이는 최근 혼획, 연안개발, 환경오염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세계자연보존연맹에서 멸종 가능성이 높은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상괭이 보호를 위해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의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상괭이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상괭이, 고래 등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동물을 발견할 경우 즉시 긴급신고전화 112나 119를 통해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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