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대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사업부진으로 아우성을 치고있다. 거의 모든 사업체들이 매출이 감소하고 적자로 돌아섰다는 보고가 줄을 잇고 있다. 생사의 갈림길에 들어선 일부 기업들은 직원을 해고 한다거나 무급휴직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은행은 2020년 4월 기업대출 잔액은 929조 2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27조 9000억 원이 증가해 역대 최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만큼 사업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19로 더욱 각광받는 산업이 생겨나고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언텍트(비대면)산업이다. 언텍트(Untact)란 콘텍트(Contact 접촉하다)에서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말로, 기술의 발전을 통해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등의 새로운 소비경향을 의미하는 신조어로써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자가격리자등이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학생들의 등교가 연기되는 상황에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대표적인 업종은 소프트웨어 게임 인터넷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의료기기업등이라고 하고, 미국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등과 우리나라의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넷마블등의 기업들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전통적인 제조업이 침몰하고 언텍트(비대면)산업이 뜨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코로나사태속에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코로나가 세상을 더욱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 인 것이다.
 
언텍트(비대면)는 산업뿐 아니라 인간관계도 변화시키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보다 기계(인터넷)와의 접촉이 더 많아지고 있고, 그러다 보면 점점 더 인간본연의 감정이 메말라 가고 관계의 단절이 점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폐해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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