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5 국회의원 총선과 동시에 치러진 평택시 나선거구(중앙·서정) 시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권현미(더불어민주당·43) 당선자의 일성이다. 권 당선자는 지난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철저히 시민의 편에 서서 의정 활동을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평택시협의회 자문위원 및 평택시협치회의 실무위원을 맡고 있다. 한경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사회사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8대 평택시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권 후보는 장래가 촉망되는 지역 일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1. 21대 총선으로 평택시의원 선거가 다소 이슈화되지 않았다. 선거 기간 동안 힘들었던 점은?
총선과 함께 가다보니 시의원 선거가 총선의 결과에 좌지우지될 것이란 염려를 가지고 시작했다.
실제 선거운동기간 중에 만난 유권자들 가운데 시의원 재선거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주위 분들의 열성적인 지원이 있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개인이 공인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공인으로서 개인을 가꿔가야 하는 과정이 아직은 어색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부분이다.
 
2. 총선 결과와 마찬가지로 평택시의회도 여대야소 형국이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 역할도 중요하다. 시민의 입장에서 견제할 부분은 견제하고 잘못 집행되는 예산은 없는지, 사업 과정에서 놓치고 가는 부분은 없는지 세세하게 살피는 역할을 하겠다. 
철저히 시민의 편에 서서 일하고 있는 집행부라면 정당의 입장과는 상관없이 이같은 견제가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 평택시협치회의, 시민연대 등 실무 경험이 의정 활동의 어떤 부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가? 
협치회의 실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행정을 집행하는 공무원들과 자주 소통해왔다. 서로 간의 입장 차이에 대한 고민과 이해가 있다. 
일이 해결되도록 함께 협력하는 '과정'에 대한 이해는 곧 의정 활동에서 소통하고 협의하는 문제들에 대한 경험치로 작용할 것이다.  
이같은 실무 경험은 행정이 일을 할 수 있게 제안하고, 이끄는 시민으로서 혹은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에 적절했다고 본다.
 
4. 서부복지타운,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등 주민 숙원 사업에 대한 견해는? 
주민숙원 사업들은 하루속히 진행돼야 한다.  하지만 시민으로서 그간 평택시가 진행한 사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느꼈던 것은 속도와 결과에 집중한 나머지 과정과 세밀함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평택호관광단지, 서부복지타운 개발도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만들어야 한다. 명품을 좌우하는 것은 세밀함에 있다는 말이 있다. 
명품도시 평택이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밀함이다.  단순히 보여지는 거창한 건물이나 전시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용하고 함께 할 사람에 대한 작은 배려를 놓치고 가지 않도록 숙의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5. 앞으로 의정 활동 계획은?
 재선거로 들어왔기 때문에 임기가 길지 않다. 최대한 빨리 배우고,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그 만큼 의정 활동이나 민원 해결 그리고 공약 실현을 위해 많이 들여다보고, 제안하고, 실행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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