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착한 임대인 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4일 남부지역 임대인들의 임대료 인하에 이어 북부지역 임대인들도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송탄관광특구 중심가에 있는 원영빌딩 건물주인 강천원 평택북부기관단체협의회 회장은 13개 점포의 이달 임대료 50%를 인하했다.
 
송탄 미군부대 앞 신장쇼핑몰에서 고기뷔페집을 운영하는 윤명순씨도 3개 점포의 3월 임대료를 30~40% 내린다고 밝혀왔다.
 
신장동과 국제중앙시장에서 10여 개 점포를 소유한 송두학 국제중앙시장상인회장은 이달 임대료 전액 감면과 함께 임차인이 원하는 계약기간 동안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이같은 임대인들의 결정으로 30여 명 임차인들의 고통이 덜게 됐다.
 
임대인들은 하나같이 “코로나19로 급격히 손님이 줄어 힘들어하는 상인들의 고통을 이해하며, 함께 나누면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어려운 결정을 하신 임대인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두가 잘살기 위한 이 운동이 계속해서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많은 임대인들이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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