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행정기관 민원서비스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안성시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안성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 75개 가운데 인근 충남 아산시 등과 함께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다.
 
경기도는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대구광역시와 함께 최고 등급인 ‘가’ 등급, 경기도교육청은 17개 시·도교육청 중간 등급인 ‘다’ 등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평가대상 기관은 304개(중앙행정기관 44개, 시·도교육청 17개, 광역지자체 17개, 기초지자체 226개)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추진한 민원서비스 운영체계와 실적을 평가하고 기관유형별로 종합점수 순위에 따라 기관별 평가등급(5개 등급)을 결정했다. 
 
평가는 민원행정 관리기반, 민원행정 활동, 민원처리 성과 등 3가지 분야(5개 항목)에 대해 서면평가, 현장실사와 설문 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평가항목은 민원행정 전략·체계, 민원제도 운영(법정민원),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 등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정부 대표 민원창구인 국민신문고로 접수되는 민원 처리에 대한 평가를 기초자치단체까지 확대하고 국민의견 반영 정도, 적극행정 추진 노력도 등 주요 국정기조를 평가에 반영하는 등 평가체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안성시가 최하위 등급을 받자 지역 주민들은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 김모(양성면·62)씨는 “시에 민원 해결을 위해 올려봐야 형식적인 답변만 돌아온다”면서“마 등급도 과분하다. 지역발전도 최하위, 희망도 최하위다. 이웃 도시들이 부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성시 관계자는 “시민 민원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인력 충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 고충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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