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시민 건강 수준을 점검하고 2020년 맞춤형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9년 시민 건강조사 분석 결과, 시민 건강이 우려되는 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 그동안 추진했던 보건정책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시에서 실시한 시민 건강조사에 따르면 흡연율·음주율·걷기 실천율·스트레스 인지율·우울감 경험률 등 주요 지표에서 평택시 결과는 경기도 평균치보다 건강을 해치는 지표는 높고, 건강증진을 위한 지표는 낮게 나타났다.
 
또한, 국가예방접종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영유아(0~6세)와 초등학교 고학력 연령(10~12세) 접종률이 전년 대비 24.4%나 낮아져 향후 집단 발병 시 면역력 저하에 따른 감염병 확대 상황이 우려된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에 대한 분석결과는 사례별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사업 수행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대적 의료취약지역인 서부지역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도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시민 모두가 누리는 건강 형평성 향상과 4차 산업과 접목한 유-헬스 케어 시스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감염병 발생 시 효율적인 재난대응 체계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훈련참여를 유도하고, 접종률 향상을 위해 평택교육지원청 및 관내 초등학교와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흡연율, 음주율, 비만율 등에 대해서는 세부 원인을 분석해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평택경찰서 및 중앙심리부검센터 등과 업무협의를 통해 자살예방사업의 대책도 세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예방과 건강 투자사업을 확대하고 공공의료 서비스 이용 증대를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