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꿈의 학교 ‘마실 꿈의 학교’는 다양한 삶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체험과 관련 지식을 듣는 ‘휴먼 북 도서관’입니다.

 
소설가와 성악가, 운동선수, 우리의 이웃과 같은 사람들을 만나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단순히 활자화된 책에서 벗어나 더욱 생동감 넘치는 독서의 즐거움을 얻게 됩니다. 
 
마실 꿈의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생각하는 기쁨을 표현하고 나눔으로써 삶의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나의 자서전 만들기, 나의 멘토 찾기, 지역 문화유산 탐방과 같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마실꿈의학교 원순재 꿈지기님을 주니어 기자단이 만나 인터뷰를 나누었습니다. 
 
Q. 마실 꿈의 학교를 어떤 계기로 열게 되셨나요?
A. 한 번쯤은 아이들이 학교나 부모님이 바라는 것이 아닌,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고, 본인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맘껏 해 볼 수 있는 場을 마련해 주고 싶었습니다. 책과 음악이 있는 공간 마실은, 활자화된 책만 읽는 것이 아닌, 소설가와 예술가, 대학교수님, 조각가, 칠보공예가, 요리선생님, 크리에이티브강사, 문화유산해설사 등등 우리 사회 전반의 다양한 분들을 만나서 그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살아있는 도서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책을 빌려주는 곳이 아닌 사람을 빌려주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Q. 대상 연령과 참여 학생 수는 몇 명이며, 몇 년째 하고 계신건가요?
A. 올 해 처음으로 시작하였고요. 초등학교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다양하며 현재 28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Q. 교육 내용은 무엇인가요?
A. 글쓰는 방법, 독서 잘 하는 요령, 토론하는 방법 등 주로 책읽기와 글쓰기라는 주제를 주요 테마로 하면서도 지역 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하여 그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직접 체험도 합니다. 
안성의 주요 문화유적지(칠장사, 3.1운동 기념관, 박두진 문학관 등)도 탐방하고 서울에 있는 외교사료관 및 용인 상상의 숲 도서관 등도 견학했습니다. 
북아트와 푸드아트테라피, 염색, 칠보공예, 나무인형, 원예체험, 양말목 공예, 한과 만들기 체험, 고구마 캐기, 악기 연주, 공연관람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습니다. 
 
Q. 꿈의 학교를 진행하시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A. 아이들의 능력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숨어있는 우리 아이들의 재능과 끼는 어른들이 상상 못 할 만큼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냥 떠드는 학생인줄 알았다가도 본인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청 진지해지고 집중력도 높아지는 등 전혀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였습니다. 
예를들어 덜렁거리는 줄만 알았는데 양말목 공예같은 섬세한 부분을 끝까지 꼼꼼히 마친다던지, 또는 얌전한 학생인 줄 알았는데 드럼과 피아노를 치면서 아주 활동적 이라던지, 칠보공예를 통해서는 숨어있는 미적 감각을 이끌어 내는 등 이번 꿈의 학교의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아이들의 숨은 끼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참여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김동연 학생은 내년에도 꼭 다시하고 싶다면서 동생도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2020년도에도 학생들이 정말로 하고 싶은 것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학생들 스스로 찾아가고 만들어가고 체험할 수 있는 꿈의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Q. 안성 꿈의 학교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A. 조금 더 다양한 주제와 테마를 가진 꿈의 학교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운영되는 경기꿈의학교‘안성주니어기자단’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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