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지난 18일 언론브리핑에서 2020년도 예산안을 올해 1조 6천623억 원보다 1천743억 원(10.5%) 증가한 1조 8천366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전체 1조 8천366억 원 중 일반회계가 1조 4천627억 원(전년 대비 1천427억 원, 10.8% 증가), 특별회계가 3천739억 원(전년 대비 316억 원, 9.2% 증가)으로 환경 분야와 지역개발 분야 예산이 크게 증가했다.
 
당초 지방세수 감소와 복지재정 부담 증가, 국·도비 보조사업에 따른 지방비 부담 증가 등 긴축 예산 편성이 예상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었으나,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 노력에 따른 의존재원의 증가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공원 조성을 위한 지방채 발행 등으로 전년대비 증액 편성이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택시는 2020년 계획된 시민생활 환경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대응,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체육 생활SOC 분야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분야를 살펴보면 내년도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재원은 6천63억 원,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2천674억 원, 국·도·비 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4천940억 원, 기타 보전수입이 950억 원으로, 자체수입은 감소했으나 지방교부세와 국·도비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회계 세출은 자체사업 7천877억 원, 국·도비 보조사업이 6천750억 원으로, 이 가운데 자체사업은 정책사업에 5천602억 원, 행정운영경비에 1천781억 원, 특별회계 및 기금 전출금 등 재무활동비 494억 원을 편성했다.
 
세출 분야별로는 복지·보건 분야가 5천254억 원으로 전체 36%를 차지하고 전년대비 545억 원(12%)이 증가했다.
 
특히 환경분야가 1천403억 원으로 전년대비 443억 원(46%)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로·교통(1천584억 원, 11%), 공원·도시재생(1천283억 원, 9%), 농림·산업경제(1천171억 원, 8%) 등 분야별 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2020년 5대 중점분야인 ▲삶의 질이 높은 도시 2천620억 원 ▲풍요로운 경제도시 1천155억 원 ▲배려중심 복지도시 5천157억 원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1천842억 원 ▲시민과 소통하는 균형발전도시에 3천853억 원을 각각 편성함으로써 시민이 삶의 질 개선을 체감할 수 있는 재정을 운용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경제여건 악화 등에 따른 세수감소와 대형사업의 증가 등으로 지방비 부담이 증가해 어느 때보다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행정의 기준과 원칙에 따른 재원의 합리적 배분으로 시민이 삶의 질 개선을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 투자해 시민이 행복한 평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평택시가 제출한 2020년 예산안에 대해 심도 있는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본회의에서 의결,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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