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평택 북부문화예술 회관에서 평택시 주최, 평안신문, 평택국제 교류재단 주관으로 ‘폴포츠와 함께하는 2019 한미 평화음악회’가 최다 출연,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에 앞서 지영희 YS 앙상블이 로비에서 식전 무대를 가졌고, 미군 가족들로 구성된 오산 에어베이스 태권도 시범단 어린이들의 태권도 시범과 미 8군 브라스 밴드의 흥겨운 무대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평택 예술인들이 주도하는
최대 규모의 연주팀 구성.
 
평택시 교향악단과 평택시 청소년 오케스트라, 평택시 합창단 연합(평택시 합창단, 평택 여성합창단, The 기쁜 합창단, 평택 어울림합창단, 평택 소년소녀합창단) 등 250명은 음악감독 김경호 지휘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1812서곡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윤모(55·이충동)씨는 “폴 포츠에 대한 기대 이상으로 1812서곡 연주는 평택시민으로 구성된 180명의 평택 합창단 연합과 70명의 평택시 교향악단 단원들이 연주해 웅장함과 감동을 더하는 무대였다”면서 “평택시민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음악회였다”고 말했다.
 
평택시 음악회 사상 최대
규모인 2200명 관객 관람.
 
음악회는 ‘전쟁과 평화’의 부제로 진행됐으며 평택시민과 미군 가족들을 위해 전석 초대로 이뤄졌다. 음악회는 매 연주마다 큰 함성과 함께 한미가 하나 돼 성황을 이뤘다. 
 
무료 초대권은 이메일 신청을 통해 접수됐으며 2천 명이 넘는 신청자들로 북부문화예술 회관 대공연장이 가득 메워졌다.
 
1812서곡 연주 이후 폴 포츠는 ‘그라나다’, 베르디 ‘춘희’중 ‘축배의 노래’, ‘그대 그리고 나’등 다수의 곡을, 뮤지컬 가수 김나희 ‘I always love you’, 소프라노 송은혜는 ‘밤의 여왕’ 외 곡들을 최고의 가창력으로 선보였다.
 
앙코르 첫 번째 곡인 ‘그리운 금강산’은 폴포츠가 1절을, 2절은 모든 출연진과 관객들이 합창했다. 두 번째 앙코르곡은 오늘의 폴 포츠가 있도록 만든 최고의 오페라 아리아 ‘투란도트’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오케스트라 합창단과 함께 마무리했다.
 
공연을 관람한 미군 가족 들은 “한국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폴포츠와 함께하는 2019 한미 평화음악회’에 가족들과 함께 폴포츠의 미성과 서정적인 음악을 감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평택시민들로 구성된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을 통해 음악회를 주도해 가는 평택시민이 매우 감동적이고 인상적이다. 평택시 교향악단, 합창단, 그리고 두 명의 여가수들의 다양한 레퍼토리는 매우 흥미롭게 구성된 멋진 음악회”라고 입을 모았다.
 
폴포츠와 함께하는
시민노래자랑. 
 
공연을 마치고 로비에서는 ‘폴포츠와 함께하는 시민노래자랑’이 개최됐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8팀이 본선에 진출해 경쟁자로 참가했다. 본선에 진출한 모든 출연자는 기성 성악가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했으며 최고의 그랑프리는 남성일(47·죽백동) 씨가 차지했다.
 
모든 출연자에게는 블랙카우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가족 식사권이 증정됐으며 그랑프리를 받은 남성일씨는 물빛 축제 중 평택시 교향악단 연주에 협연자로 서게 될 예정이다.
 
이날 남씨는 “본선 참가자들의 노래 실력이 출중해 기대를 안 했는데 그랑프리에 선정돼 영광이다. 특히 아내와 아이들이 함께 관람했는 데 큰 상을 받게 돼 더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한규찬 평안신문 대표는 “평택시 예술인들이 함께 준비하는 음악회가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음악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평택시와 국제교류재단 관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 한미평화음악회에는 더 많은 평택  예술인들의 참여는 물론, 많은 단체들이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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