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표류했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도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과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다. 
 
6일 도에 따르면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서철모 화성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는 경기도청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화성 국제테마파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사업 관계기관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는 2018년 8월 국제테마파크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정상 추진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화성시는 인·허가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추진을 위한 용지 공급 및 행정지원을,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은 랜드마크시설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고용창출, 상생협력, 공공기여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는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등 인허가를 마치고 2021년부터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년 1단계 오픈과 2031년 그랜드 오픈이 목표다.
 
이날 공개된 개발구상안에 따르면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 약 4천189㎢ 규모로 조성되며 4조5천7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온가족이 사계절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인근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공룡테마 ‘쥬라지월드’, 장난감과 캐릭터로 꾸민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총 4가지 컨셉으로 구성된 테마파크와 호텔, 전문쇼핑몰, 골프장 등 세계적 수준의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화성국제테마파크가 일본, 중국, 싱가포르에 있는 주요 테마파크와 경쟁하고 아시아 최고를 지향하는 글로벌 테마파크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약 1만5천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1천9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국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국제테마파크의 신속한 인허가 추진을 지원 중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경기도는 반드시 말하면 지킨다. 도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산업 영역 중 관광 산업과 콘텐츠 산업이 중요하다. 경기도에서도 유일하게 성장, 발전하는 분야”라며 “시간이 돈이다.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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