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포럼(공동대표 김훈, 박환우)은 지난 7일(금) 비전동 청소년카페 모모에서 모임을 갖고 평택시민 50만 돌파기념 대축제에 대한 평가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은 평택민예총/평택시민문화연대 합동 모니터링팀의 50만 축제 종합평가서 발표와 문복남 문화비평가의 평택시민 반응과 발전방향에 대한 발제 그리고 참석자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주요 발언은 이날 토론회는 2박 3일간 약 6억의 예산이 들어간 행사에 대해 시민대표 들과 합동 모니터링팀들의 평택의 축제 방향을 제시하는 등 문화 발전을 위한
진솔한 토론이 이루어 졌다. 여러 토론자들의 의견은 아래와 같다.

  ●김훈 공동대표(모니터링팀)
  첫날 50만 페스티벌에서 시민은 참관자의 역할만 주어줘 아쉬웠다. 시민이 행사 안에 참여하여 주도적인 면을 보여 주면 더욱 돋보이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제시해 본다.
  또한 평택시가 수년간 연구하고 준비하여 진행한 평택소리악는 첫회 행사였지만 시민이 없고 내용도 다소 빈약한 축제였으며 다양한 “소리악”을 담아내지 못해 아쉬웠다. 농악과 민요 등 전통 음악의 영향력이 줄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소리악축제”를 대표축제로 발전시키려는 평택시의 문화예술진흥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아울러 3일간 6억 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지역을 넘는 이미지 제고와 지역민의 소속감 그리고 지역통합에는 미흡했다. 우리 평택의 행사가 지역을 넘어 전국화, 세계화를 위해 방송으로 송출되지 못해 아쉬웠다.
 

  ●문복남 문화비평가(모니터링팀 총괄)
  시민들은 이번 축제를 VIP를 위한 과도한 의전으로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문화예술평가단의 활성화와 문화협치 조직의 강화가 필요하며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평택문화재단의 설립으로 양적인 팽창을 넘어 질적인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아울러 다양한 논의를 통해 문화예술 진흥과 부흥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김찬규 (전)평택시발전협의회 회장
  행사추진시 시민과의 협업으로 행사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도록 리더쉽이 발휘가 부족했다. 최근 구성된 협치위원회가 시민의견 반영의 창구가 되어 시정에 대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문화전문가 ○○○
  50만 대축제에서 전달하려는 주제가 약했다. 평택이 하나로! 미래로! 나가는 기회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치밀한 기획이 더욱 필요해 보였다.
 

  ●김분연 시민
  3일간 행사가 준비와 대중성 부족으로 축제분위기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라이브의 황제라는 ‘이승환’의 마지막 공연도 시민의 흥을 돋우지 못했으며 불꽃놀이도 다소 길고 지루했다. 아울러 행사의 취지는 좋았지만 행사의 의미와 평택의 상징성을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성주 금요포럼
  대형무대를 행사별로 각각 설치하여 예산절감이 미흡했으며 소리악 축제는 하루에 진행할 수 있는 행사였고 마지막에 진행되었던 소리경연대회도 마무리 시간에 진행되어 아쉬웠다. 조개터 상인회와의 협조와 편의시설 부족도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오준석 현덕면민
  축제가 시민통합을 이루지 못했고 기획이 다소 미흡했다. 화장실이 많이 부족해서 불편했다. 시민의 참여가 저조했다. 사전에 홍보와 참여 인원 확보가 필요했다.
 

  ●권영대 시민사회재단 인권위원회 대표
  50만 시민의 대축제가 되지 못했다. 모든 읍면동이 나서 시내중심을 관통하며 떠들썩하게 행사를 이끌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택의 대표 전통문화 자산이고 세계문화유산인 농악이 더욱 부각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한다.
 

  ●김종기 문화비평가
  3개 시·군 통합이후 50만 돌파를 축하하는 축제였지만 남평택에 치우쳐 대표성이 없었고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 행사 주관업체가 평택실정을 잘 알지 못하여 과거의 3개 시군 지역과 시민의 통합이라는 행사의미를 부각시키지 못했다.
 

  ●이계안 상임이사 (재)2.1지속가능재단 설립자
  50만 축제에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평택문화재단 설립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또한 공정하게 한다고 공개입찰로 진행할지라도 정량평가의 한계로 인하여 지역특수성과 적합성에 문제를 드러내기도 한다. 지역의 시민들과 문화단체 그리고 시청과의 협업과 역량결집으로 공연과 문화수준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평택시청 문화예술과·관광과 담당자
  토론 내용 중 문제 지적에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시자체로 운영 중인 시민평가단(17명)의 평가를 향후 행사에 반영하고 설문도 받아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리악 축제가 가치가 있는지와 타 행사와의 차별성 등을 검토할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평택시에 토론문화가 정착되어 시민들의 평가와 의견이 반영되고 협업하는 문화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축제와 문화·예술 활동에 있어서 시민들이 중심으로 행사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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