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수시 학종 비중이 최대!
 

  올해(2020학년도) 입시에서도 수시 학종(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 인원이 서울대 전체 정원의 78.1%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학종의 위력은 엄청나다. 서울대 입학사정관은 최근 실시한 학부모 대상 설명회에서 ‘학종을 하는 이유는 학문 후속세대를 키우기 위해 공부를 할 만한 아이들을 뽑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입시 제도에서 수능이나 내신에 대한 불신을 반증하는 것이면서, 대학에서 요구하는 참 인재를뽑기 위해 학생부 종합전형이 그나마 가장 적합한 평가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다다익선은 옛말, 많다고 좋은 것 아냐!
 

  무조건 많고 볼 일이라는 식의 스펙쌓기식 활동은 오히려 독이 된다. 서울대는 교내 수상경력을 순위나 양이 아닌 ‘지원자의 관심분야 파악과 노력의 과정’으로 평가한다. 즉 대회에서 대상이나 최우수상을 탄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비록 장려상을 탄 학생일지라도 이 활동을 어떠한 ‘취지(의도나 동기)’에서 시작했고 준비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했는지, 마지막으로 이 활동을 마친 후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난다면 오히려 더 가치 있는 활동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진로 희망 및 사유, 무조건 하나로 통일해야 하는 것은 아냐!
 

  대다수의 학생들이 고등학교 1~3학년까지 희망 진로 및 사유 항목에 들어갈 내용을 하나로 정해 놓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구체화시켜 나가야한다는 강박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으로 1학년 진로를 ‘교사’로 2학년 진로를 ‘국어교사’로 좁혀나가는 방향을 바람직하다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대 입사 담당자들의 말에 의하면 ‘진로와 희망이 일관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고등학생들 중 진로에 확신이 있는 경우도 드물고 상황에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우려와 달리 진로사항의 변동으로 인한 불이익은 거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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