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통신망으로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제공하고 유통하는 것이 컨텐츠의 의미다.
 

  정보통신 기술의 혁신화로 빠르게 변화하는 일종의 새로운 형태를 가진 놀라운 개인기의 시장이라 칭해본다.
 

  자신의 끼와 재능과 관심 정보를 소개하고, 사진, 약초, 음악, 게임, 그림, 여행, 애완동물과의 교감, 식물관련 지식 등 수 많은 장르를 개인이란 일인 좌판에 꺼내어 펼치는 자유로운 무대다.
 

  유튜브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는 또 전혀 다른 현재 네트워크 안에서 생겨나는 모든 창작물의 독보적인 가장 강력한 트랜스포머가 아닐 수 없다.
 

  사실 나 자신도 TV를 보는 대신 각종 취미 활동을 유튜브를 통하여 그림도 배우고 음악을 듣고 강의를 듣는 일이 많아졌다.
 

  유튜브를 활용하게 되면서 나오는 광고의 정체와 좋아요, 구독, 공유의 커다란 힘을 비밀스럽게 깨닫는다.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이 있는 태령산이 한 폭의 그림처럼 통유리 창으로 내다보이던 산나물 밥상으로 명소가 된 ‘산골 맛집’이란 식당 주인의 나물 반찬 설명이 예사롭지 않다 생각했더니 역시나 이미 이름이 난 유튜버였다.
 

  평생 장사밖에 모르던 친구가 단체톡에 게시물을 올려 꼬모카 8세대 포켓몬 클레이 만들기란 아들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곧 눈앞에 수익이 비처럼 꽃잎처럼 돈방석을 만들어 줄 황홀한 암시에 내 마음도 덩달아 심쿵해지는.
 

  7년 전 수족관에 근무하던 시절 조류와 소동물들도 함께 관리하면서 일어나는 일상의 일들을 블로거에 게시하다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에 고슴도치 핸들링 하는 방법을 올리게 되었다.

  지는 않아도 삼백여 사람들이 보았다는 사실이 신기해 가끔 들여다보면서 즐거운 유튜버를 꿈꾸어 본다.
 

  나이를 먹으며 쇠해지는 기운과 의기소침은 비슷한 증후군이 겠지만 새로운 변화와 영역에 도전하는 무모함도 다 삶의 재미가 아니겠는가.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사람살이는 신선한 충격과 흥미와 자존적 사유로 구성해낸 창의적 창작물의 소산이 필요하다.
 

  젊은 세대만이 지적 소유의 주인이 아니다.
  머리 하얗게 센 할머니도 자신의 시간에 푸름을 물들이며 주인이 되어 이끄는.
  자, 당신도 무엇이든 뽐내며 웃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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