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4월 1일부터 지역화 폐(안성사랑카드)를 발행한 결 과, 보름만인 4월 15일 현재 총 3억 2천 5백만 원이 사용되어 순 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이 공무원 복지 포인 트로 지급된 지역 화폐에서 사용 된 매출로, 시는 시민 누구나 사 용할 수 있는 일반 발행분에 대 해서는 추가 홍보를 해나갈 예정 이다.

  안성시는 4월 15일 기준으로 공무원 복지포인트 발행액 12억 3천 6백만 원 가운데 3억 천 8백 만 원이, 일반 발행에서는 1억 9 천 4백만 원 중 7백만 원이 지역 화폐 발행 보름 만에 사용된 것 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지역화폐로 지급된 안성시 공무원 복지 포인트의 경 우, 관외에 주소를 두고 있는 공 무원 71명(무기계약직 포함)에게 지급된 복지포인트 배정 금액 6 천 5백 31만 원이 예년과는 달리 안성시 관내에서 사용되며, 청년 배당 21억 원, 산후 조리비 5억 원 등을 포함해 전체 76억 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단비 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보름동안 지역화폐가 가장 많이 쓰인 곳은 일반 식당으 로 15%를 차지했으며, 농축협 직영매장 6%, 스포츠레저용품 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슈퍼마켓, 편의점, 주유소, 약국, 의원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화폐는 안성시 내 IC카드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별도 의 등록절차 없이 사용이 가능하 지만, 대형마트나 준대규모 점포 및 전자제품 대리점, 단란·유흥 주점과 안성시에 본사를 두지 않 은 법인 사업자의 직영점 등 에 서는 사용할 수 없다.

  안성시는 사용 초기 시민편의 를 돕기 위해 안성축산농협하나 로마트(계동)와 서안성농협하나 로마트(공도)를 포함해 모든 하 나로마트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별도의 지역 화폐 스티커 도 제작해 가맹점에 무료로 배부 중이다.

  안성시 지역화폐는 개인당 월 50만원, 연간 최대 500만 원까 지 기본 인센티브 6%가 항시적 으로 지급되며, 시는 특별히 4월 30일까지 10%의 인센티브를 지 급한다. 지역 화폐에 50만원을 충전하면 55만원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충전된 금액은 3년간 사 용이 가능하다. 충전은 스마트 폰을 이용해 ‘경기지역화폐’ 어플 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후, 본인 계좌를 연결하면 된다.

  경기도와 농협중앙회가 오프 라인 구매에 대해 협의 중으로, 빠르면 4월 26일부터 현장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와는 별도로 안성제일신협에서 도 오프라인 판매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화폐’는 가맹점은 수수료 가 체크카드 수준으로 낮고, 소 비자는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본격적으 로 지역화폐 발행이 시작됨에 따 라, 안성시민들께서 경제적 혜택 도 누리시고 지역 소상공인도 도 울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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