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양서면 일원에 국공립 어린이집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아이사랑 놀이터 등 최신시설을 갖춘 ‘육아 종합복합시설’이 건립 된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승희 도의원(양평군)과 지역 학부 모들의 제안을 적극 수용해 특별 조정교부금 44억원 지원을 결정 한데 따른 것으로, ‘도의회와의 협치’와 ‘소외된 북부지역을 위한 특별지원’의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지사는 지난 28일 양평 양서 친환경도서관에서 열린 ‘차별없는 균형 육아정책 상생협약 및 간담회’에서 양평지역 학부모들의 불편에 대해 경청한 뒤 29일 육아 종합복합시설 건립을 위해 특별 조정교부금 44억원을 양평군에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와 양평군은 총 66 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19 년 말까지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652-4번지 일원에 부지 1,683 ㎡, 연면적 1,200㎡, 지상 3층 규모의 육아종합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평군은 22억 원을 들여 부지 매입비와 설계비를 부담하고, 도는 44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을 통해 나머지 사업비를 충당 한다는 구상이다.

   양평군 양서면 일대에 들어서는 육아 종합복합시설에는 100명 이상의 아동을 수용할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이외에도 ▲영유아 가정에 대한 서비스 지원 ▲어린이집 품질 관리 ▲보육교직원 역량 강화 등 보육거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건물 1·2층에 설치될 국공립 어린이집 내부에는 보육실과 조리실 및 식당, 유희실, 교사휴게실 등 최신식 시설이 마련되며, 건물 3층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아이사랑놀이터, 시간제보육실 등이 설치된다. 이에 따라 ‘군립 양서어린이집’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양서면 일대 아동과 학부모, 보육교사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립 양서 어린이집은 지난 99 년 설립돼 시설이 노후됐을 뿐 아니라 놀이터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아동들이 놀이터 이용을 위해 큰 길을 건너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어 왔다. 한편, 도내 31개 시군 중 현재까지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양평, 여주, 안성, 가평, 동두천, 연천 등 6개 시군이다.

   양평과 여주는 오는 2019년, 안성과 가평은 2020년 개소 예정이며, 동두천과 연천은 개소 시까지 경기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분소형식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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