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 축제의 콘텐츠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럼에도 시민들이 체험형 축제의 빈곤에 빠진 이유는 평택시나 안성시가 년 중 수많은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그 지역을 대표할 만한, 지역주민의 호응을 얻을만한 축제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도시와 다른 곳의 차이점이 뭔지, 무엇을 키울 것인지, 관광객과 외부 기업이 내도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우선 명확하게 따져 콘텐츠를 개발해도 늦지 않다.

명품 문화도시를 키우기 위해서는 다른 도시와 차별화하는 요인과 스스로 가진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그 이유는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 보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다른 지자체에서 사업을 벌이니까 따라 하는 분위기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무분별하게 산업단지부터 만들기 시작하거나 지역축제나 전시성 사업부터 챙기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더 더욱 인식해야 하는 점은 도로를 놓고 산업단지를 만들고 큰 건물만 올리는 등의 ‘보이는’사업을 벌이지 않으면 지자체장이 일을 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내실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도시와시장이 인정받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그러는 와중에도 최근 평택시나 안성시 일각에서는 지역 대표 축제를 키우는 데 주력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역의 수많은 ‘리소스’ 가운데 무엇을 대표 브랜드로 택할지 충분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역 내 축제의 대표자산을키우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해야 한다. 당장 중앙정부 예산을 따기 위한 것보다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한 관광브랜드 전문가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상품과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며 "먹을거리나 볼거리 등 관광문화도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지역의 젊은 리더들을 양성해 체계적으로 교육을받은 영 리더들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비즈니스 마을기업을 설립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관심이 집중되야 한다. 교육 콘텐츠를 예로 들면 지역 인재들이 교육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사례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면. 꼭 대학 육성에만 신경쓸 게 아니라,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높은 고졸인력과 함께 지역문화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인재’육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말이다.

기업 입장이나 관광객들의 관점에서 도시에 필요한 것들을검토하는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일시적인 성과에만 주력할 경우 장기적으로 ‘불만’이 커지면서 도시를 빠져나가는 기업의사례가 많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는 평택·안성의 경우,관광단지를 개발할 때 애초에기업을 유치할 때부터 자체적으로 5~10년 후까지 내다보고 각종 인프라스트럭처 등 기업활동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을 먼저 고민하면 그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평택과 안성의 콘텐츠가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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