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평택간 수도권고속철도 (KTX) 지하화 공사가 진행 중인 평택시 지산동 255번지 일대 주민들의 피해 호소(본지 2012년12월 12일 1면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통복동 13통 일대(화촌마을) 주민들이 터널굴착을 위한 화약발파작업에 따른 재산 및 생활 건강상의 피해에 대한 대책마련 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고속철도 공사구간 인지제역부터 통복동에 이르는 8공구 구간(시공사 SK건설) 중 통복동 13통지역 남부공구상가 및 화촌마을 주민들이 화약발파로 인한 가옥 균열 및 영업권 침해에의한 재산적 피해 및 생활건강 피해를 주장하며, 지난 11일 작업구 공사현장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데 이어 14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화촌마을 주민대책위(위원장김기화)와 주민들은 11일 집회에서 고속철도 지하터널 굴착을 위한 화약발파 작업으로 인한 소음및 진동으로 신규 건물에 균열이가고, 60여년 된 노후 흙벽돌 건물의 경우는 벽체가 부서짐은 물론, 연로한 노인들은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 건강한 주민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시행사와 시공사에 대해 ▲무진동 발파작업으로의 시공방법 전환, 마을 진출입로 확보 ▲야간작업 금지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 ▲안전대책 강구 후공사 진행 등을 요구하며, 주민들의 주장이 이행되지 않을 시에는 물리적 방법을 동원 공사 진행을 막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관련해 주민대책위 관계자는“장기적으로 건물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고, 고속철도 공사로땅값 하락 등 재산상의 피해도 예견되고 있다”며, “시행사와 시공사는 이에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의 주장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는 “조속한 시일내에 민원 현장 조사를 시작으로피해연구기관을 선정해 정밀검사 를 시행한 후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공사 진행시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속철도 8공구는 지제동~통복동 13통 구간으로 연장 370m에 지하 20m 규모로지하터널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1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1월말 현재11.4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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