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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꿈의학교)미래에 우린 어떤 걸 먹을까?경기 꿈의 학교, '미래 식량을 디자인하다.'
주니어기자단 박미소 기자  |  p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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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9  14: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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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0일 토요일, 하늘과 공기는 다소 탁했지만 학생들의 마음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나보다.

  웃음 소리 가득히 김장 체험이 한창인 경기 꿈의학교 '미래 식량을 디자인하다'를 방문했다.

  경기 꿈의 학교는 경기도 학교 안팎의 학생들이 스스로 역량을 기르고 꿈을 실현해 나가도록 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 주체들이 지원하고 촉진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이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후 현재는 1100여개나 되는 꿈의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미래 식량을 디자인하다'는 그 중 하나다. 플로리스트로 40여년 간 활동한 교장님께서 오랫동안 자신이 원하던 학교를 현실로 옮긴 게 '미래 식량을 디자인하다'이다. 아이들이 식재료를 정확히 판단하고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 다양한 주제 중에도 식품을 정했다고 한다.

  '미래 식량을 디자인하다.'에서는 어떤 활동을 할까? 학교 이름이 '미래 식량을 디자인하다'라고 해서 미래 식량을 만드는 활동만 하는 건 아니다.

  역사를 잃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던가, 이 학교에서는 전통 음식부터 현재에 먹는 음식, 미래에 먹을 음식까지 여러 음식을 체험한다.

  두부, 고추장과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 식용 곤충으로 만드는 시리얼바, 다양한 음식을 구현하는 미니어쳐까지. 4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해 격주로 13주 간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물했다.

  최영 실무 대표는 "꿈의 학교라는 '학교 밖 학교'를 선생님도 아이들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보니 현장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좋은 점이 더 많다"며 "연령 층이 다양하다보니 아이들이 형제 간의 정이나 단결을 느끼기는 좋지만 교육의 눈높이를 맞추기가 힘들어서 내년에는 두 시간으로 나누어서 교육을 진행할까"한다고 단점을 개선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꿈의 학교 참여 학생 조성현(포승중 3)양은 "2주에 한번 수업이 있어 깊게 배울 수는 없지만, 학교의 방과후 학교는 많아도 2~3개의 활동 밖에 하지 못하는데 여기서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다"며 꿈의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고 전통 음식을 만드는 한금순 선생님은 "아이들이 싫어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잘 만드는 걸 보면 전통으로 해 먹던 게 살아있긴 하구나" 한다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선생님과 학생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여 준 이 꿈의 학교. 관심 있는 학생은  내년에 기회를 노려보는 것이 어떨까.

▶최영 실무 대표 인터뷰
조를 연령대가 다양하게 짜는데서 오는 좋은 점이나 단점은 없었나요?
  - 좋은 점은 이런 기회를 통해서 형이나 누나, 언니, 동생 자기가 채워지지 않았던 부분을 애들이 하면서 굉장히 좋아하고 또 선생님들이 지시를 할 때 보다 같은 조에 있는 형이나 언니들이 이야기했을 때 아이들이 더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고 더 잘 따르는 모습을 보았어요.

  단점은 교육을 너무 (연령)층이 다양해 교육의 눈높이를 중간 정도에 맞추다 보니까 어린 아이들은 약간 힘든 점이 있고 언니, 오빠, 중학생 언니 오빠들은 깊이 있는 교육을 못 받게 되는 단점은 있더라고요. 그래서 내년에는 조금 더 보강을 해서 수업을 진행해볼까해요. 부분적으로 따로 분리를 해서 중학생들은 깊이 있는 교육을 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모여서 교육을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하신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아이들이 오면 총 4시간 교육을 받는데, 2시간은 이론과 체험, 공예 프로그램 이런 것들을 하면서 일단 음식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익히게 했어요. 직접 1학기 때는 미래 카페를 가상으로 해서 상상을 해보고 자기가 디자인을 하고 거기에 맞춰서 교육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음식만들기도 진행하는데 미래 식량으로 가장 요즘 주목 받고 있는 게 곤충이거든요.

  지구 환경을 가장 최소화 시키고 양질의 단백질을 가장 손쉽고 지구를 오염되지 않게 하는 게 곤충인데, 식용으로 나온 곤충들을 직접 맛을 보고 그 곤충을 가지고 직접 시리얼 바를 만들어 봤어요.

  처음에 아이들이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왜 이걸 먹어야 하는지 이론 교육을 했어요. 지금 고기를 인공으로 만드는 데 한 근도 안 되는 것에 몇 억의 개발비를 들여서 만든다는 해외 기사와 미국에서 현재 시판하고 있는 인조고기로 만든 햄버거 같은 기사나 동영상을 보고 왜 이걸 먹어야 하는지 설명하고 진행하니까 애들이 거부감없이 잘 먹더라고요.

오늘 활동에 대해서도 잠깐만 설명 부탁드립니다.
  - 오늘 활동은, 사실은 요즘 대부분의 가정들이 집에서 김치를 직접 담는 경우가 흔치 않잖아요.

  이런 기회를 통해서 김장을 어떻게 하는 건지, 김치에 어떤 식재료가 들어가는 건지를 오전 시간에 배우고 또 와서 직접 김치를 담아서 만들어서 가지고 가는 체험 활동입니다. 김장 프로그램이라는걸 기획한 것도 앞으로는 김장이 많이 가정에 사라질 거다, 싶어서 이런 기회를 통해서라도 김장을 체험해보고 될 수 있으면 또 자기가 직접 만들어본 김치니까 김치 못 먹는 아이들도 자기가 직접 만든 거는 아무래도 한번이라도 더 먹을 수 있는 그런 취지에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참여 학생 조성현(포승중3), 박상미(청아초6)
이 꿈의 학교를 알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조: 저는 평택 신문에서 나와 있는 걸 부모님이 보셔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 박: 저는 학교에서 안내문이 나와서 엄마가 신청해주셨습니다.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조: 계기라고 할 건 딱히 없고, 그냥 나와있는, 신청할 수 있던 것 중에서 그나마 가까운 거리에 있던 꿈의 학교라서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 박: 제 동생이 원래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같이 신청을 했는데 추첨 과정에서) 동생 말고 제가 돼서 하게 된 거예요.

수업 하면서 기억에 남는 점은 무엇이 있나요?
  - 조: 첫 3주 동안 진행됐던 미니어쳐 만드는 게 기억에 남아요.

  미니어쳐로 우주에 있는 카페, 베이커리를 디자인하는 거였는데, 미니어쳐를 처음 만들어 보는 기회여서 되게 재밌고 신선했어요.

  - 박: 저도 같은 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 꿈의 학교의 좋은 점이나 나쁜 점은 무엇인가요?
  - 조: 음... 미니어쳐 같은 것도 만들고 음식도 만들고, 약간 좀 다양한 활동을, 그니까 학교 방과후는 많아봤자 2~3개 밖에 신청을 못하는데 여기서는 조금 조금씩 다 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단점은 아무래도 좀 2주에 한번씩 오는 거고, 깊게 배울 수가 없는점이 좀 아쉬워요.

  - 박: 거리가 (먼 게) 아쉬워요.
   
 
▶전통 식품 만들기 한금순 선생
오늘 학생들과 김치만들기를 진행하셨는데 어떠셨나요?
   -김치 같은 것은 요즘 아이들이 잘 먹지도 않을뿐더러 담그는 것도 많이 못봤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보다 아이들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습니다.

  또 전에는 두부 만들기도 진행했었는데, 아이들이 그래도 TV에서 봤는지 콩을 넣고 맷돌을 돌려보라고 하니 ‘어? 이거 봤는데?’ 이러면서 참여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생각보다 호기심도 많고 또 직접 두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니 신기해 하면서도 재밌어 하더군요. 이렇게 해서 두부가 되는거야 설명해 주니까 또 좋아하고... 그래서 저도 더 재밌게 설명해 주려고 했죠.

  또한 직접 참여해서 만든 두부며 김치를 집으로 가져가니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럴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아이들이 이번 꿈의학교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워 갔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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