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공업고등학교(교장 신인희)는 지난 19일부터 3일간 교내 초정밀기계과 및 전기전자과 1학년 학생, 학부모, 교사, 전담자 등 관계자 1백여 명과 함께 도제학교 학습기업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예비 도제반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2년간 도제학교 OJT(직장내 교육훈련, onthe-job training)를 수행할 직종 및 학습기업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초정밀기계과 학생 57명은 19일부터 3일간 17개 기업을 전기전자과 20명은 21일 5개 기업을 둘러봤다.

  학생들은 각 기업 관계자가 진행하는 회사 소개를 시작으로 작업현장과 생산제품을 직접 경험하며 진로 탐색의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나 ㈜티아이씨, 씨와이오토텍(주) 등의 기업은 두원공고 선배가 직접 후배들의 기업 투어 인솔자로 나서 기업현장 소개 및 근로 환경, 도제학교 사업참여 소감 등을 전달해 후배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업 투어에 참여한 학부모는 “많은 기업의 현장을 자녀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힘들지만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학생들이 기업의 장단점을 고려해 기업 선택의 목표를 세우고 12월 기업 면접에서도 보다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한국형 도제식 직업학교 모델로 도입된‘산학일체형 도제학교(고용노동부·교육부)’ 사업은 학교에서 기초 이론 교육을 배우고 기업체에서 현장실무교육을 받는 고교단계 일학습병행 제도이다.

  전국 9개교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16년 66개교, 17년 186개교가 참여함으로써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안성에 위치한 두원공고는 전국 사립 특성고교로는 유일하게 1차 사업단으로 선정돼 올해로 5년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32개 학습기업과 함께 초정밀기계과 도제반 2, 3학년 학생 110명 규모로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는 직무분야가 전기전자과까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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