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이하 용역사)이 평택-안성-부발 53.8km 구간 국가철도사업 사전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구)안성선 이후 끊겼던 안성의 철도 역사가 40년 만에 부활 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또한 경기 남부권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부발 철도는 서해안에서 강릉까지 연결되는 동서관통 노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추후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세종 고속도로(제2경부)의 개통과 함께 안성이 수도권의 새로운 교통거점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시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국철도시실공단은 1억 1천만원 규모로 ‘평택-부발 철도건설 사전 타당성조사’를 위해 용역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용역사는 앞으로 8개월 동안 평택~안성~부발 53.8km 구간 최적 대안 노선과 사업비 최적화 방안 및 적정 총사업비 등 사전타당성을 조사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행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평택항에서 안성을 거쳐 강릉까지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인 평택~안성~부발 국가철도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안성시의 도시 발전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에 앞서 안성시는 이를 위해 스타필드 안성점과 주변 개발여건의 변화를 반영해 사업성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철도 시설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그 결과 2016년에 국토교통부는 안성 철도를 비롯해 2016 년부터 25년까지 향후 10년간의 투자계획을 담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평택 ~ 부발선은 국가 철도 망계획상 ‘지역거점 간 고속 연결사업’ 분야 신규사업으로 53.8km 구간에 총 1조6천266 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 이다.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마무리 되면,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연계는 물론, 간선 철도망을 활용한 KTX 등 광역철도망과의 연결도 가능해져, 안성역 혹은 공도역이 신설 될 경우, 안성 시의 남북축 철도를 연결하는 역사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벌써부터 지역민의 기대를 모 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기관과 업무 협의는 물론 지속적인 중앙 부처 건의를 통해, 안성시가 환황해권 거점도시로 새롭게 부각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축 내륙 철도망 구축은 경기 남부권 경제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지역 발전의 역사적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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