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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광장길거리의 비양심 세 가지
문석흥 논설위원  |  msh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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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5  11: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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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의 비양심 행위는 많이 있지만 세 가지만 들어 본다.

  첫째, 주차 행위이다. 대로의 인도를 따라 걷다 보면 작은 골목길이 있다. 그런 데는 자연 인도가 끊길 수밖에 없어 보행자들은 바로 그 골목길은 통과하게 된다. 그런데 간혹 보면 그 인도가 끊어진 그 길목에 버젓이 차를 막아 세워 둔다. 이런 경우 보행자들은 대로차도로 내려와서 건너편 인도로 갈 수 밖에 없다. 운전자도 차를 도저히 주차할 곳이 없어서 잠시만이라도 이렇게 주차 할 수밖에 없었겠다고 이해는 되지만 이런 주차는 보행자들을 무시한 비양심적인 행위라 아니 할 수 없다.

  둘째,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워가며 걸어가면서 담배연기를 뿜어내는 것은 물론, 다 피운 담배꽁초는 아무 거리낌 없이 당연하다는 식으로 보도에 그냥 내 던지고 가는 행위이다. 그 흡연자 주변으로 오가는 행인들은 뿜어낸 담배연기를 고스란히 맡아야 할 수 밖에 없다.

  셋째, 마구 버려진 쓰레기들이다. 쓰레기는 지정된 장소도 있거니와 대로변에는 가로수 밑에 모아 버리기도 한다. 어느 곳이 되었던 청소 차량이 새벽에 다니며 다 실어가곤 한다. 그런데 버리는 입장에서도 야간에 가져다 버리면 오죽 좋으련만 수시로 내다 놓는다. 게다가 종류별로 분리해서 규격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경우는 별로 볼 수 없다. 박스에나 비닐 봉투에 각종 쓰레기를 다 뒤섞어 담아서 버린다.

  그런가 하면 재활용품 수거하는 사람들이 버려진 쓰레기 박스나 비닐 봉투 속에 든 재활용품으로 팔릴만한 물건들만 골라서 가져가고는 뒷정리도 하지 않고 그냥 헤쳐 놓고 가버린다.

  이 세 가지 경우는 엄밀히 따지면 규정을 위반한 행위이지만, 그보다도 양심불량 행위이며 공중도덕심 부재인 것이다. 우리는 지난날 굶주리며 못살았던 후진 저개발 국가에서 벗어나 지금은 경제 문화적으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 있다.

  그렇다면 공중도덕심도 그 수준에 당연히 올라야 할 것이다. 이웃 일본은 지난 날 우리를 식민 지배하면서 악독한 행위를 많이 했음이 지금도 우리 민족의 마음속에 그 쓰라린 앙금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지금은 국교가 정상화되어 서로 교류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서 청결과 질서에 대한 국민의식은 인정할 만 하다.

  일본의 지방 중소 도시를 지나다 보면 거리 한 편에 싸여 있는 쓰레기를 볼 수 있다. 생활 쓰레기를 담은 봉투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으며 그 위에 비닐이 씌워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은 환경미화원이 한 것도 아니고 주민 스스로 그렇게 생활화 된 것이다.

  그리고 거리의 담배꽁초나 휴지조각이 버려진 것도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거리의 승용차들은 소형차들이 많았고 아주 큰 대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도로가 노폭이 넓지 않은 데도 무질서한 주차는 없어 보였다. 그리고 군데군데 공영 주차장들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한 때 새마을 운동을 통해서 주민자발적인 생환환경 개선 활동을 펼친 적이 있었다. 그 당시는 계도적인 활동이었지만, 바람직하게 정착이 되어 갔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보면 역시 일과성인 활동에 불과했음을 느끼게 한다. 지금은 그렇게 계도로 할 시기는 지났다. 국민 스스로가 선진 문화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스스로 의식 수준을 높여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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