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국가보훈처 퇴직자들이 산하기관인 88골프장의 고위직 자리를 절반이상 차지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평택시을, 바른미래당)이 국가보훈처 산하기관인 88주식회 사(88골프장)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10년간 1급이상 임직원 현황」에 따르면, 2006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임명된 1급이 상고위직 임직원 25명 중 52%인 13명이 국가보훈처 퇴직공무원들 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책별로 보면, 지난 10년동안 전무이사 4명 중 3명, 상임감 사 4명 중 1명, 경영관리본부장 7명 중 7명, 사업개발·운영본 부장 3명 중 2명이 보훈처 퇴직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의동 의원은“보훈처가 88골프장을 운영하는 목적은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쓰이는 보훈기금 조성을 위한 것”이라며 “88골프장이 보훈처 퇴직공무원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한 기관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고 지적 했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