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기도와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시국제교류재단과 평안신문이 공동주관한 ‘2018년 한미평화음악회’가 북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주한미군과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과 미국이 서로의 평화를 빌고, 화합을 다짐하는 의미로 진행되고 있는 한미평화음악회는 올해로 3회를 맞게 되었다.

  이번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이병배 평택시의회 부의장, 김영주 시의원, 이해금 시의원, 곽미연 시의원 등 내빈과 주한미군 및 가족 300여 명을 포함해 시민 1,500여 명이 깊어가는 가을밤을 국악과 클래식 공연으로 만끽했다.

  먼저 1부에서는 미8군 밴드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지영희YS앙상블과 소리사위예술단, 그리고 오정해국악인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국악인 중 한 명인 오정해씨는 진도 아리랑을 불러 시민들과 미군들 모두 신선한 국악 공연에 흠뻑 빠져들었다.

  오정해 씨와 함께 공연에 나선 지영희YS앙상블은 전통국악기와 클래식 악기로 구성된 퓨전 국악 연주팀으로 평택지역의 젊은 국악인 발굴 및 공연을 기획하는 실력있는 팀이다.

  이날 진도북춤과 쟁강춤을 선보여 관객을 사로잡은 소리사위예술단 역시 전통과 창작의 조화를 기반으로 하는 종합예술단체로 2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평택의 대표 공연단체다.

  이어서 펼쳐진 2부에서는 1부와 달리 클래식 공연으로 가을밤을 수놓았다. 먼저 평택시교향악단이 ‘꽃의 왈츠’로 2부의 포문을 열었다.

  2부의 첫 무대에 나선 4인조 여성 팝페라 그룹 엘디바는 팝, 가요, 트로트 등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해석해 실력뿐만 아니라 미모까지 겸비한 팀으로 관객들에게 친숙한 노래로 무대를 꾸몄다.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김소현·손준호 뮤지컬 배우 부부의 무대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다수의 뮤지컬 작품에서 활동해 온 베테랑 배우들의 아름다운 노래에 시민들은 절로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행사를 끝까지 관람한 정장선 시장은 “우리시에서는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대비하여 국제교류재단을  통해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정착과 평택시민의 국제화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한미 우호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늘 행사와 같은 한미친선 교류 협력프로그램이 더욱 더 활성화 되어 주한미군과 지역주민이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한미군 제2전투항공여단 브라이언 티 왓킨스 여단장은 “한미평화음악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미군장병과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평택시와 평택시국제교류재단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제2전투항공여단 에드워드 하사는 “무엇보다 수준 높은 한국의 음악과 클래식 음악을 동시에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고 이러한 음악회를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공연 관람을 위해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그동안 클래식 공연을 접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클래식 공연을 접하게 되어 좋았으며 행사의 분위기도 너무 딱딱하지 않아 아이들도 지루해 하지 않고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번행사는 국악, 클래식 등 평소 자주 접하지 못하는 장르의 공연을 선보여 진정한 시민들의 니즈를 위한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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