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다운 받는 어플중의 하나가 통번역 어플이다. 구글 등에서 나온 번역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간단한 의사 소통이 가능한 정도까지는 발전되어 있어 우리의 여행에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통번역 어플의 발전도 4차산업혁명 시기의 통역사와 번역사라는 직업도 사라지게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인공 지능의 급속한 발전과 머신러닝을 이용한 고품질의 언어 통번역은 시간문제이다. AI는 새로운 용어를 식별하고, 맞춤법 및 문법 오류를 검사하며, 번역 품질을 피드백을 통해 평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하나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도 이미 점차 로봇과 자동화에 의해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조립작업은 로봇이 충분히 사람을 대체하고 있어 예전처럼 대규모의 생산직 근로자들의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로봇의 장점으로는 고품질, 빠른 생산, 안전함을 들 수 있으며 주로 자동차 및 우주 항공 분야, 특히 대형 부품의 핸들링 및 조립에 사용되고 있다. 회사들이 제조과정에서 로봇을 사용함으로써 얻는 혜택을 확인하게 되면서, 보다 섬세하거나 복잡한 작업을 위해 더 스마트하고, 작고 협업적인 로봇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은행에서 대하는 은행원들도 미래에 사라지는 직업군에 포함되었다. 통장 업데이트, 현금 입금, 이체와 같은 전통적인 은행원의 업무는 이미 자동입출금시스템(ATM)이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 대체되고 있다. 개인정보 변경과 같은 은행업무도 챗봇이라는 메신저를 통해서 고객과 상호 작용을 통해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

  친절하게 고객을 응대하고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보험중개인이나 상담원도 점차 소멸될 직업의 하나이다. AI는 인간보다 데이터를 더 잘 분석하여 각 고객의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함으로써 고객에게 적절한 금액의 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면, 사물인터넷 센서는 개인화된 데이터를 보험 가격 정책에 제공하여 자동차 운전 사용량이 적거나 안전운전을 하는 운전자의 자동차보험에 더 적은 보험료를 책정 하거나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의 건강 보험료를 낮게 책정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군인도 전투를 수행하는데 있어 그 수가 대폭 축소될 것이다. 현대전은 기술전이 더 중요해 졌다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실제로 드론을 이용하면 목표물을 정확히 조준해서 적으로부터 위험부담 없이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게 되었다.

  공군은 전투기나 폭격기 조종사보다 무인 항공기 조종사를 더 많이 훈련시키는 시대가 오게 될 듯하다. 인공 지능, 빅 데이터, 머신러닝은 군대의 효과적인 군대 전략을 만드는 데에도 분명 이용될 것이다. 

  교사나 교수 등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수업을 가르치는 직업도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현재의 일괄적인 형태의 강의식 교육이 아니라 미래에는 학습자 수준에 따른 맞춤식 학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질것이고, 교사는 지식전달이 아닌 학생들의 학습 절차를 돕거나, 인성교육, 상담 혹은 교수학습법 설계 등으로 다양화 될 것이다. 대학의 학위과정은 이미 무크(Mooc)와 같은 온라인 교육을 통해서 학위취득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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