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으로 인해 여름이 길어지고 있지만 9월은 여전히 여름도 아닌 것이 가을도 아닌 묘한 계절로 여겨진다. 아침, 저녁으로 문득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기도 하는 계절. 초가을 들판을 물들이는 꽃들이 가을보다  먼저 찾아와 마음을 물들이고 있다.

 
 
 
 
 
 
봉평의 뜨락에 펼쳐지는 소설 같은 공간
 
 
봉평 효석문화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시공간 속으로 들어가는 관문.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초가을 봉평의 풍경은 낭만과 추억을 한아름 선사한다.

  허생원과 동이가 나귀를 끌고 걷던 메밀꽃 사이로 오솔길이 조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은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물레방앗간과 작가의 생가터도 돌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달빛 아래 메밀꽃밭을 감상하는 것이 축제의 백미.

  봉평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이자 저자인 가산 이효석이
태어난 고향이기도 하다.

  축제의 현장 한켠에는 그를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이효석 문학관’이 그것. 이효석 문학관은 가산의 일대기와 작품세계를 고스란히 담아놓은 공간으로 1930년대 봉평장터 미니어처와 작가의 창작공간 등을 재현해 놓았다.
물론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메밀꽃이다. 간혹 개화시기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축제위원회나 평창군청에 전화를 걸어 개화 상황을 문의하고 떠나는 편이 좋다.


강원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길 157
033-335-2323~4(이효석문학선양회) www.hyose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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