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안일중학교에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동아리가 하나 있다, 바로 ‘우산 챙겨’이다. 동아리 명 ‘우산 챙겨’는 비 오는 날의 우산처럼 소중한 우리 땅 독도를 잃기 전에 챙기자는 의미임과 동시에 독도의 옛 이름인 우산을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독도 체험 발표 대회” 참여를 계기로 결성된 이 동아리는 5월 2일부터 100일간 다양한 방법으로 독도 수호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18일에는 안일중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독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5월, “한미 친선 한마음 축제”에 참가하여 축제에 방문한 21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으나, 그 중 독도를 안다고 답한 외국인은 7명뿐이었고, 설문에 응한 한국인 또한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어 설문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우산 챙겨’는 밝혔다.

  안일중학교 1층 로비에 만들어 둔 투표 판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스티커를 붙여 설문에 임하는 형태로 약 4일 간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이 끝나갈 무렵 다시 찾은 투표 판에는 스티커가 빼곡히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아는가?’라는 문항과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몇 개나 아는가?’라는 2가지 문항의 설문에 안일중학교 학생들은 과연 어떻게 답했을까?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아는가?’라는 문항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안다고 답했다.  총 145명이 응한 가운데 안다고 답한 학생은 139명으로 전체의 95.9퍼센트에 달했고, 모른다고 답한 학생은 6명으로 전체의 4.1퍼센트에 그쳤다.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몇개 나 아는가?’ 라는 문항에는 147명의 학생이 응했다. 그 중 0개에는 14명, 1개에는 10명, 2개에는 21명 3개 이상에는 102명이 각각 답하며 독도에 대한 이유를 3개 이상 아는 학생이 가장 많음을 보여줬다.

  ‘우산 챙겨’의 동아리원인 3학년의 한 학생은 “지난 5월, 한미친선 한마음 축제에서 축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도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많지만,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분은 적었다”며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들은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알고 있는지, 또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알고 있다고 답해 놀랐다.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학생 분들이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길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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