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나와 내 동생을 포함한 8명이 규장각에서 모였다. 

  서울대와 규장각 탐방은 김영사라는 출판사에서 주최한 것이라 책도 주었다.

  8명이 모이자 선생님께서는 규장각 박물관으로 이끄셨다.

  규장각 박물관에는 동의보감, 용비어천가,대동여지도,승정원일기,일성록, 세종실록, 정조실록이 있었다.

  책으로만 보다가 실물을 보니까 신기했다.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보존했는지 모르겠다.

  아니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보존하려고 했는지가 더 대단했다.  설명을 하자면 동의보감은 허준이 만든 민간요법책으로 지금까지도 동의보감에 나온대로 처방하기도 한다.

  용비어천가는 태조 이성계에 조상들을 찬송하는 노래로 조상을 용으로 표현했다. ‘육룡이 나르샤’라는 대목은 사극드라마에 제목으로도 쓰였다.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녀보고 이전지도를 참고해서 만든 매우 정확한 지도다. 접어서 책 형태로 만들 수 있는데 펼치면 아파트 2층이 넘는 높이다.

  승정원 일기는 승정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기록한 일기다. 실록과 다른점은 왕의 생활을 기록하는게 아니라 조선에 일어난 사건을 매일매일 기록한 것이다.

  일성록은 정조가 쓴 일기로 하루를 반성한다는 뜻이다. 이 습관은 정조가 훌륭한 왕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정조는 왕이 되어서도 매일 매일을 반성한 것이다. 세종실록과 정조실록은 그 2명의 왕이 했던 언행을 보여준다. 세종실록은 촛농이 발라져 있고 정조실록은 촛농이 발라져 있지 않은데 그건 조선 전기에는 촛농을 바르면 보존이 잘 될꺼라 생각을 했지만 후기에는 그렇지 않다는것을 보여준다.

  나처럼 역사에 매우 중요한 기록유산들을 보고싶다면 규장각에 한번 가보기를 권한다. 보고 나면 이러한 기록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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