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은혜중학교 ‘책마루’, ‘청바지, ’역사토달기‘ 학생들 외 지원학생들은 ‘평택여지승람’이라는 주제로 인문학캠프를 진행하였다. 이번년도 역사토달기의 모토인 ‘어게인 평택’이라는 주제답게 평택과 그 주변에 아산의 역사를 알아보는 일정으로 짜였다.

  첫째 날인 26일은 개회식을 하고 아이스 브레이킹을 시작하였다. 아이스 브레이킹은 조를 뽑고 자기소개하고 장점마인드맵을 한후 조 심벌 그리기, 조 이름, 이름뜻, 닉네임을 종이에 적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활동으로 조원들끼리 어색함을 풀며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중식을 먹으며 즐거운 점심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잠깐의 자유시간을 가진 뒤 인문학 강의를 들었다.

  첫 교시는 은혜중학교 역사선생님이시자 역사토달기의 지도자 김일 선생님께서 ‘타임머신 평택: 평택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시고 마지막 교시는 ‘지명으로 본 평택’이라는 제목으로 합정초등학교 교사이신 김진우 선생님께서 강의를 해주셨다. 학생들은 강의를 들으며 지금껏 잘 몰랐던 평택의 역사를 더욱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를 들은 후 학생들은 죽간 만들기를 시작하였다. 만든 죽간에는 송탄 지역 출신 작가 박석수의 시‘쑥고개’를 감상한 후 ‘쑥고개’, ‘은혜중’, ‘조이름’, ‘책마루’ 등의 제시어를 선택하여 자신의 학교생활이나 자신을 소개하는 내용을 삼행시로 지어 죽간을 형형색색으로 학생들 개개인의 개성을 뽐내며 죽간을 장식하였다. 그 후, 27일 활동 공지를 듣고 집으로 귀가하였다.

  둘째 날인 27일은 아침에 이충레포츠공원으로 집결하여 안전교육을 받은 후 대동법시행기념비 답사로 둘째 날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대동법시행기념비에서는 옛 시절 세금과 이야기를 들으며 역사와 경제를 배우였고, 다음 답사지인 농성과, 팽성의 객사에 가서 역사와 인문지리에 대하여 배우였다.

  내리쬐는 햇살 속 열심히 강의해 주신 선생님들도 강의를 듣고 돌아다닌 학생들도 모두 지쳐있는 상황에서 맛좋은 점심을 먹으며 오후활동을 위해 기운을 보충하였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아산의 공세리 성당답사를 가서 경제와 지리 그리고 종교의 역사를 공부하며 성당을 배경으로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돈독히 쌓는 모습들이 보였다.

  오후 두 번째 답사지는 안중의 정문으로 답사를 갔다. 정문을 물어보자 K55를 답한 많은 학생들이 정문을 보고 강의를 듣더니 유교와 인권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마지막 답사지로 송탄로데오 거리(신장동 미군부대 앞)답사를 진행하였다. 로데오거리에서는 총 3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이 시간동안 로데오거리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학교에 가서 할 유니버셜 디자인 활동을 위해서 로데오거리 활성화 방안과 홍보방법을 생각하며 답사를 하고 다녔다.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은 학교도서관 모둠학습실에 짐을 풀고 학교 내 로뎀관으로 이동하여 자유시간을 가졌다. 하루종일 답사를 다며 피곤한 학생들은 자유시간과 야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다음 활동인 평택 유니버셜 맵 작성하기에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는 모습들을 보여 주었다. 평택 유니버셜 맵을 작성하며 학생들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러 방안들을 생각하고 선생님이 피드백을 해주시며 학생들의 생각의 폭을 넓혀가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활동이 끝난 후 평택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 ‘적과의 동침’을 보고 취침시간 및 자유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 기상 및 아침 산책을 하고 캠프 일정 정리 및 평가와 설문 작성을 한 뒤 독서캠프 우수 활동 조를 시상하여 상품을 준 후, 학생들은 아침을 받고 집에 가며 2박 3일간의 인문학캠프의 일정을 끝마쳤다.

이예윤 학생과의 인터뷰
Q.이번 인문학 캠프에는 왜 참여하시게 되었나요?
  A.이번 인문학 캠프에 참여한 이유는 태어나고 자란 동네인 평택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있어서 호기심이 생겨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인문학 캠프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A.다 재미있었지만 그중에서 죽간만들기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종이로 된 책이었지만, 초창기에 책의 형태였던 죽간으로 책을 만들어서 새로운 경험이어서 제일 인상에 깊습니다.

Q.다음 인문학캠프에 참여했을 시 추가되었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A.저는 공부한 내용으로 조별 퀴즈 맞추기 활동이 추가되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자신이 제대로 공부했는지 알 수 있고,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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