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여름은 축제의 계절이다. 방학이 끼어있는 데다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도 7월과 8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1년 중 가장 많은 축제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다. 저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이벤트 등으로 차별화하고 있는 축제 하나만 제대로 즐겨도 이번 여름휴가는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누가 뭐래도 여름은 축제의 계절이다. 방학이 끼어있는 데다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도 7월과 8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1년 중 가장 많은 축제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다. 저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이벤트 등으로 차별화하고 있는 축제 하나만 제대로 즐겨도 이번 여름휴가는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보령 머드축제 (7.13~22)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갯벌 테마 여름축제로 벌써 21회째를 맞이할 만큼 장수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축제의 주무대인 대천해수욕장의 모래는 동양 유일의 패각분 백사장을 자랑하는 장소다. 해수욕과 머드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청정 갯벌에서 진흙을 채취한 뒤 각종 불순물을 제거한‘머드 분말’을 이용해 참가자 모두 흙검둥이로 변신하게 된다.

  머드팩 체험, 머드 스파, 머드 락페스타, 대형 머드탕 체험 등이 외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면서 보령 머드축제를 체험하러 일부러 충청남도 보령시를 찾는 외국인들도 많다.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 내용이 튼실해져 참가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정선 아우라지뗏목축제 (7월 말)
  아우라지는 조선시대 남한강 천리 물길을 따라 서울로 목재를 운송하던 뗏목 터이며,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나지 못하는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정선아리랑 애정편’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아우라지 강변에서는 뗏목을 만드는 과정이 재현되고, 관광객은 뗏목과 나룻배를 직접 타볼 수 있다.

  물속에서 펼쳐지는 줄다리기는 그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느낌이고 물지게를 지고 달리다가 넘어지는 모습에 모든 청중들이 폭소하는 광경은 정선땅의 젖줄 아우라지를 동네주민과 외지인들이 어우러진 화합의 장으로 변모시킨다. 또한‘아우라지 처녀 선발대회’에는 검은 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은 인근 9개 읍면 중·고 여학생들이 출전해 풋풋한 정마저 느껴진다.

거제 바다로세계로 (7월 말)
  한려수도의 본고장 거제도의 앞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물의 축제다.‘바다로세계로’는 이지역 천혜의 관광자원인 한려수도를 배경으로 문화예술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해양축제다. 요트경기대회를 비롯해 세계 여자슈퍼비치발리볼대회, 에어로빅경연대회, 핀수영대회, 바다음악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워터 슬라이드와 대형풀장, 신나는 물총놀이가 펼쳐지는 워터붐 등으로 시원한거제의 여름을 마음껏 즐겨보자.
 
 
 
 
봉화 은어축제 (7.28~8.4)
맑고 투명한 1급수에서만 사는 은어는 봉화가 청정한 고장임을 상징하는 민물고기다.

  봉화읍 내성리 내성천변에 마련된 은어축제 행사장에서는 펄떡이는 은어를 맨손과 그물로 잡는 짜릿하고 시원한 체험이 기다린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내성천 일대는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는 최적의 피서지로 변모한다.
수상 자전거를 비롯해 뗏목 타기, 내성천 어린이 물놀이장, 물장난 페스티벌, 수중달리기 등 축제 참여자들을 위해 마련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더위를 잊어볼까?

강진 청자축제 (7.28~8.3)
  전북 김제 청하에 위치한 2만여 평의 백련 재배지는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이어서 하소백련지라고 불린다.

  매년 백련이 피는 시기에 개최되며, 현 청운사 주지이자 탱화장 인간문화재인 도원스님을 주축으로 전국에서 유명 예술인이 한데 모인다. 사진전·서예전·설치미술·탱화전 등 여타 축제에 비해 행사의 수준이 높다.

화천 쪽배축제 (8월 초)
  산천어·수달이 사는 청정지역 화천의 여름은 기상천외한 쪽배들의 천국이다.

  참가자가 직접 구상하고 제작한, 오직 인간의동력만으로 움직이는 배를 타며 수상에서 벌이는 퍼포먼스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진기한 구경거리.

  축제 기간에는‘쪽배 콘테스트’를 비롯해 갖가지 특별한 이벤트가 벌어지며 캠핑장과 물놀이장 등이 잘 갖춰져 피서지로도 그만이다.

  또한 물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축제 장소인 붕어섬 일원에서 수상 자전거, 카누, 카약, 범퍼보트 등 다채로운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전거, 전동스쿠터, 물총 등의 놀거리도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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